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정책위의장에 박완주(3선·충남 천안을) 의원을 임명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7일 서면 브리팽을 통해 “송영길 당대표는 최고위원회 협의를 거쳐 정책위의장에 박완주 의원을 임명했다”고 말했다.
 
송영길 민주당 정책위의장에 박완주 임명, 전략기획위원장 송갑석

▲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신임 정책위의장.


고 수석대변인은 “박 의원은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 농해수위 간사 등을 지내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무적 판단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와 대선 승리를 위한 공약과 정책을 마련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박 의원은 송 대표와 마찬가지로 운동권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생)이면서 당내 진보·개혁 성향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 출신이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원내수석을 하며 윤호중 원내대표(당시 정책위의장), 윤관석 사무총장(당시 수석대변인)과 호흡을 맞췄다.

박 의원은 “코로나 방역과 백신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서민경제를 바로 세우겠다”며 “부동산 문제에 관해 민심을 경청하겠다. 부동산특위 활동을 기반으로 국민들이 동의하는 합리적 방향으로 부동산 정책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출신인 송갑석 의원이 임명됐다.

고 대변인은 “송갑석 의원은 대변인과 광주광역시당위원장, 정책위원회 제4정조위원장 및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를 역임하며 정무적 감각과 정치적 역량을 평가받았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생개혁과제를 완수할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1990년 전대협 의장을 지낸 86그룹 일원이다.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지냈고 이해찬 대표체제 당시 당 대변인을 맡았다.

앞서 송 대표는 사무총장에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 비서실장에 김영호(서대문을) 의원, 수석대변인에 고용진(노원갑) 의원, 대변인에 이용빈(광주 광산갑) 의원을 임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