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이 최근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고 있다.
손해율이 높아지자 보험료를 인상해 수익성을 방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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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손해보험. |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더케이((The-K)손해보험은 25일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3.9% 인상하고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도 평균 3.6%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손해보험은 1일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3.9%,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6.6% 인상했다.
다른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은 이미 11월1일 자동차 보험료를 올렸다.
메리츠화재와 흥국화재가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각각 2.9%, 5.9% 인상했다. 롯데손해보험도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5.2%, 영업용과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를 각각 6.6%, 7.2%씩 올렸다.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나선 것은 손해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손해율이란 고객들에게 거둬들인 보험료 대비 지출한 보험금을 의미한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업계 손해율은 2012년 75.2%에서 2013년 78.2%, 지난해엔 80.1%로 지속적으로 올랐다.
보험업계에선 일반적으로 손해율 77%를 넘기면 보험영업에서 손실을 입는다고 본다.
중소형 손해보험사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탄탄한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아직 자동차 보험료를 올릴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현대해상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1년 넘게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