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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세월호 성금 기탁 잇따라

강우민 기자 wmk@businesspost.co.kr 2014-05-23 16: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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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23일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가족 지원 등에 쓰일 성금 15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이날 국내 안전 인프라 구축에 써달라며 100억 원을 성금으로 내놨다.

  재계 세월호 성금 기탁 잇따라  
▲ 김창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또 SK그룹이 80억 원, LG그룹이 70억 원, 한진그룹이 30억 원을 이날 각각 기탁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20일 3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삼성그룹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가적 아픔을 함께하고 더욱 안전한 국가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자 성금을 낸다”고 밝혔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성금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세월호 사고로 피해를 본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안전한 사회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도 이날 세월호 사고에 따른 국가적 아픔을 함께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그룹이 국가 안전인프라 구축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이번 성금을 준비했다"며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SK그룹 구성원은 세월호 피해 유가족과 희생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표한다"고 말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세월호 참사로 소중한 생명을 잃게 돼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국가안전인프라 구축, 사고 유가족 지원, 의료지원 등 사회안전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성금을 사용하기로 했다.

경제5단체장들은 지난 20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가안전시스템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성금을 모으기로 결정했다.

이날 모임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직무대행 등 경제5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세월호 같은 안전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가안전시스템이 재구축되어야 하며 경제계 차원의 역할을 다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경제5단체장들은 또 “경제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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