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 수성구을 무소속 당선인이 미래통합당의 총선 참패에 무거운 심정을 나타냈다.

홍 당선인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여곡절 끝에 자라난 고향 대구로 돌아와서 천신만고를 겪으며 승리했지만 우리 당이 참패하는 바람에 마음이 참 무겁다”고 말했다.
 
홍준표 “천신만고 끝에 승리했지만 통합당 참패에 마음 무겁다”

▲ 대구 수성구을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


그는 “아깝게 낙선한 이인선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를 믿어 준 수성을 주민 여러분의 신뢰에 꼭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당선인은 4만15표(38.5%)를 얻어 3만7165표를 얻은 데 그친 2위 이인선 통합당 후보를 근소한 차로 따돌렸다.

애초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이인선 후보가 홍준표 당선인을 앞서는 것으로 예측돼 홍 당선인의 당선이 불투명한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박빙 승부 끝에 당선됐다.

홍 당선인은 통합당 복당 의사를 거듭 밝혀온 만큼 조만간 복당 절차를 밟고 당권 도전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