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이낙연, 민주당 복귀 첫 외부행보로 7대 종교단체 지도자 예방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0-01-21 17:16: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총리에서 물러나 더불어민주당에 상임고문으로 복귀한 뒤 첫 외부 행보로 7대 종교단체 지도자를 예방한다.

이 전 총리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진보성향 개신교 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인 이홍정 목사를 만났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79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낙연</a>, 민주당 복귀 첫 외부행보로 7대 종교단체 지도자 예방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찾아 이홍정 목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는 이홍정 목사가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일선에 나서게 되면 더 많은 난관이 있을텐데 각오가 남다르시겠다'고 인사를 건네자 "각오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정부보다는 찬바람에 많이 노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어 천도교 신암 송범두 교령을 만났다.

그는 "3·1독립운동은 천도교 빼고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며 "정부가 할 수 없는 일도 종교는 할수 있는 일도 있고 종교가 앞서 나가서 할 일도 있으니 지혜를 짜내고 함께 협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세 번째 일정으로 서울 종로구 성균관을 방문했다.

그는 성균관에 도착해 빨간색 관복으로 갈아입은 뒤 약 10분 동안 공자를 위시한 유교 성현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을 알현하는 의식인 '봉심'을 진행했다.

김영근 성균관장은 이 전 총리에게 "성균관이 전통 교육과 종교 활동을 할 공간이 없을 정도로 제도적으로 많이 미약하다"며 "정치권에서 성균관을 복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전 총리는 "유학을 어떻게 현대화할 것인가는 성균관의 숙제이기도 하다"며 "전통문화가 TV 프로그램, 교과 내용에서 얼마나 비중을 차지하느냐는 점에서는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첫 외부 일정을 종교계 예방으로 잡은 이유를 놓고 퇴임인사를 위해 들른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이 전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종교 지도자들께는 제가 총리 취임 직후 인사드렸고 재임기간에도 여러 차례 모셔서 말씀을 나눴다"며 "퇴임인사를 못 해서 온 것이 제일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문지가 총선 출마 지역구로 거론되는 종로에 집중된 것과 관련해 "그런 식으로 말하면 총리로 근무한 사무소(정부서울청사)도 종로에 있으니 문제가 되나요"라며 "22일은 원불교 가는데 (사무실이) 동작구에 있고 천주교 의장은 광주에 계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22일 예정된 조계종 예방일정과 관련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육포 설 선물 논란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런 일정은 급격히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방문계획을 추진한 것이 그 사건을 알기 전이었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21일 비공개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도 예방한다.

22일에는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 스님을 만날 계획을 세웠다. 이어 설 연휴까지 김태영 한국교회총연합 대표를 비롯해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김희중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등 7대 종단 지도자를 모두 만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 후폭풍' 국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탄핵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히기 나서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는 12·3 내란 수습의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국회의장 우원식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