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이사가 고급화 전략을 앞세워 안마의자 불모지인 유럽시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까?
26일 핼스케어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시장에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어 시선이 몰린다.
▲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이사.
바디프랜드는 7월 프랑스 파리 오스만거리에 유럽지역 최초로 바디프랜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 데 이어 하반기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2호점, 영국 런던에 3호점을 낼 계획을 세워뒀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파리 매장은 이제 문을 연 지 3개월 남짓으로 실적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따지기는 이르지만 현지 유명배우 등을 초청해 체험행사 등을 펼치는 등 적극적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유럽이 마사지문화가 활성화되지 않은 시장이지만 고령인구가 많은데다 소비자들의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잠재수요가 많다고 봤다.
유럽시장은 아직까지 경쟁을 주도하는 사업자가 없는 '무주공산'이다. 안마의자 종주국인 일본의 안마의자기업들이 10년 전부터 유럽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결국 현지화에 성공하지 못하고 진출을 포기했다.
박 대표는 동양권과 마사지문화 자체가 다른 유럽시장에 진출하면서 단단히 각오를 다졌다. 제품의 기능만큼이나 디자인과 마케팅, 브랜드 운영부분에 힘을 실었다.
‘철저한 고급화’를 전략으로 내걸고 글로벌시장과 명품 브랜드 운영부분의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바디프랜드는 2018년 12월 프랑스 파리에 유럽법인을 세운 뒤 버버리, 구찌, 보테가베네타 등을 거친 이종규 전 디올코리아 대표를 유럽법인장에 선임했다. 올해 2월에는 루이비통, 로에베 등의 아트 디렉터로 활동한 빈센트 위 사르텔을 디자이너로 영입했다.
바디프랜드 유럽지역 첫 번째 매장이 들어선 프랑스 파리 오스만거리는 유명 백화점과 고급 가구 브랜드들의 매장이 모여 있는 중심가다. 매장의 주력 제품도 바디프랜드 ‘파라오’, ‘팬텀’ 등 500만~700만 원대의 럭셔리 라인 제품들로 채웠다.
박 대표는 프랑스 파리에 유럽지역 1호 매장을 내면서 10년 안에 유럽 집집마다 안마의자 한 대씩을 보급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놨다.
바디프랜드는 이미 국내 안마의자시장에서는 시장 점유율 65%를 차지하며 입지를 굳힌 만큼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
박 대표는 파리 매장 개장을 앞둔 6월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디프랜드가 국내 매출비중만 96%가 넘는 상황에서도 안마의자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회사가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8년 기준 글로벌 안마의자시장은 4조9600억 원 규모로 2014년과 비교해 4년 만에 60% 이상 커졌다. 업계는 건강한 생활방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힙입어 글로벌 안마의자시장이 해마다 10~15%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바디프랜드가 유럽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제품과 소프트웨어의 현지화를 비롯한 여러 과제가 남아있다.
유럽 소비자들에게는 기계가 마사지를 해준다는 것 자체가 친숙하지 않은 데다 사람의 체형이 다 다르기 때문에 현지화된 소프트웨어와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
또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제품들에 항상 따라다니는 경량화 문제도 풀어내야 한다. 현재도 바디프랜드 제품은 평균 중량이 130kg~140kg 수준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프랑스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는 단계”라며 “국내 소비자들은 다양한 기능을 선호하는 반면 프랑스 소비자들은 20가지에 이르는 기능들이 다 들어가 있는 것보다 핵심기능만 갖춘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이런 부분에서 고객의 의견을 수집하면서 현지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삼성 LG를 보고 배우시길 바랍니다.
물건 구매하고 AS 받는데 22일 걸렸어요. 기사님 오셔서 다리쪽 코드 하나 빠진것 보고 꽂아주고 가는데 18,000원 받아가네요. 이래서 바디프랜드 또 구매하겠습니까? 기사님들 많이 뽑으셔서 고객들이 불편하지 않게 개선하세요. (2019-09-27 16:0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