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콜롬비아산 화훼류 85톤을 실은 대한항공 전세기가 9일 콜롬비아 보고타를 출발해 미국 마이애미, 일본 도쿄를 거쳐 11일 오전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 대한항공의 보잉 777F 화물기.
대한항공에 따르면 화훼류의 항공 수송은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신선화물 수송경험이 부족한 항공사는 도전하기 어려운 사업영역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화훼 수송을 위해 보잉 777F 화물기를 투입했다.
777F 화물기는 기내 전체에 환기 장치가 장착되어 있고 구획별 온도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화물의 신선도를 높게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화물의 하중을 안정적으로 분산하는 적재 노하우를 통해 꽃이 최상의 상태로 수송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대한항공 전세기에 실린 화훼류는 카네이션, 장미, 수국 등이다. 콜롬비아는 대표적인 화훼 강국으로 콜롬비아산 화훼류는 국내에서 선호도도 높다.
대한항공은 4월1일부터 차세대 항공화물시스템을 전면 도입할 계획도 세웠다. 대한항공은 차세대 항공화물시스템이 운송 예약부터 화물 인도까지 디지털 기반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의약품과 신선화물, 통신장비 등 고부가가치 화물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또한 보잉 777F, 보잉 747-8F 등 연료 효율성이 우수한 차세대 화물기를 중심으로 기단을 운영해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