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HDC현대산업개발과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홈 구축에 나선다.

카카오는 HDC현대산업개발, HDC아이콘트롤스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스마트홈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카카오, HDC현대산업개발과 인공지능 활용 스마트홈 구축

▲ 카카오가 HDC현대산업개발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홈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를 바탕으로 하는 시스템이 2019년 하반기 분양 예정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아파트에 연동 및 적용된다.

카카오i는 음성엔진(음성인식·합성 기술), 시각엔진(시각·사물 인식 기술), 대화엔진(자연어처리 기술), 추천엔진(빅데이터 및 머신러닝에 토대한 추천 기술) 등 카카오의 인공지능 기술로 구성된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카카오i를 바탕으로 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을 아이파크 아파트에 빌트인으로 탑재하면 별도의 장치 없이 아파트의 사물인터넷(IoT)과 각종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카카오와 HDC현대산업개발은 특히 냉난방과 조명, 가스밸브, 엘리베이터 호출 등의 다양한 기능을 대화형 스마트홈 서비스 형태로 구현할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i가 적용된 스마트홈 플랫폼인 ‘카카오홈’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연동한 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메시지로 “거실 온도 올려줘”, “안방 불 켜져 있어?”, “엘리베이터 불러줘” 등과 같이 대화하듯 명령하거나 집 안에서 음성으로 기기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 밖에도 멜론, 날씨, 쇼핑, 일정관리 등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스마트홈 서비스에 연동해 입주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한다.

김병학 카카오 인공지능연구소(AI LAB)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는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스마트홈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과 제휴를 맺게 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의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해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2018년 11월 카카오i가 적용된 스마트홈 플랫폼 카카오홈을 내놓고 다양한 파트너 회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