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이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의 인수효과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한섬은 SK네트웍스 패션부문 인수효과가 지속돼 3분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 |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계열사인 한섬은 2월 SK네트웍스의 패션사업을 3천억 원에 인수했다. 한섬은 자회사 한섬글로벌과 현대지엔에프를 통해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의 12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한섬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696억 원, 영업이익 16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83.1% 급증하고 영업이익은 20.8% 늘어나는 것이다.
SK네트웍스의 패션부문은 이 가운데 매출 1094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한섬이 인수할 당시 있었던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의 영업부진 우려는 사라졌다”며 “SK네트웍스의 패션부문이 한섬 전체실적 증가에 지속적으로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인수효과를 제외하고도 한섬의 성장성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섬은 올해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9.6%, 17.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