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E&S가 전기사업법 개정안의 국회통과로 LNG(액화천연가스)발전의 수요증가 덕분에 발전사업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9일 “전기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따라 하반기 전력수급계획부터 법개정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LNG발전의 수요가 증가해 SKE&S는 사업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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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준 SKE&S 사장. |
SKE&S는 도시가스 공급과 LNG발전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도시가스 공급사업에서 전체 매출의 80%가량을 내고 LNG발전사업은 약 20%를 차지한다.
정 연구원은 “SKE&S가 도시가스 공급사업에서 큰 변동없이 매우 안정적인 수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LNG발전사업의 실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국회는 2일 본회의에서 장병완 의원 등이 발의한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통과했는데 이 개정안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한국전력거래소가 전력시장 및 전력계통을 운영할 때 전기설비의 경제성과 함께 환경 및 국민안전에 끼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 연구원은 “현재까지 발전원별로 원자력발전과 석탄화력발전이 발전단가가 낮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전력을 생산했다”며 “석탄화력발전은 환경문제의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원자력발전은 원전의 안전성을 두고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그러나 법개정에 따라 LNG발전소가 우선적으로 가동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는 것이다.
SKE&S는 현재 광양발전소와 하남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파주발전소의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수요와 공급이 함께 늘어나는 셈이다.
SKE&S는 올해 매출 5조4510억 원, 영업이익 23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34.8%, 영업이익은 4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