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가 합병 타당성 검토를 하지 않기로 했다. 

합병을 공개 제안했던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BNK금융과 JB금융을 상대로 이사회 의사록 열람 요청을 청구하기로 했다.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합병 검토 거부, 합병 제안 얼라인 "이사회 의사록 열람 청구할 것"

▲ 부산 남구에 있는 BNK금융지주 본사 사옥. < BNK금융지주 >


BNK금융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JB금융과 합병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지 않고 특별위원회도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JB금융 또한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 서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현 시점에서 합병 여부에 관한 검토에 착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공시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14일 BNK금융과 JB금융을 상대로 공개 주주 서한을 보내 두 회사에 합병의 타당성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영·호남 합산 인구가 감소하고 지역 경제기반과 시중 은행과의 체급 격차를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두 회사가 통합해야 주주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근거가 제시됐다. BNK금융과 JB금융은 각각 부산과 전북 전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14일 기준 BNK금융과 JB금융 지분을 각각 14.83%와 1.00% 보유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즉시 양사 이사회의 의사록 열람을 청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BNK금융과 JB금융이 합병 타당성 검토를 하지 않겠다는 결론만 제시하고 그 판단의 이유와 대안은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라고 주장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제안이 양사 이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캠페인 과정에서 지방은행의 구조적 위기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방은행을 둘러싼 구조적 위기는 앞으로도 지방금융지주 이사회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주주들에게 설명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