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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28일 주가가 크게 움직인 종목들.
이날 삼성전기 주식은 전날보다 15.92%(21만1천 원) 내린 111만4천 원에 정규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92만9555주로 전날보다 51% 늘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83조2088억 원으로 전날보다 15조7603억 원 감소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5위를 유지했다.
삼성전기는 국내 대표 반도체 기판주로 이날 반도체 업종 전반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주가가 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13.39%) SK하이닉스(-14.65%) 등 대형 반도체주 주가도 급락했다.
이번 하락은 전날 미국 증시 반도체주 약세 영향이다.
27일(현지시각) 엔비디아 주가는 4.99% 내리며 애플에 시가총액 1위를 내줬고, 샌디스크(-11.02%) AMD(-5.17%) 웨스턴디지털(-4.21%) 마이크론(-2.25%) 등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23%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최대 2500억 달러(약 366조 원)를 지급보증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비디아의 순환 출자 구조 관련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27일 중국 상하이 증시에 창신메모리(CXMT)가 상장한 데 이어 중국이 반도체 제조 핵심 장비인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84%(732.09포인트) 내린 6023.6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중 5992.91까지 내리며 6천 선을 내주기도 했다.
지수 급락에 따라 오전 9시6분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동안 이어지면 발동된다.
오전 10시13분에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코스피 시장 전체 거래가 20분 동안 중단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지수가 직전 거래일보다 8%이상 내린 상태가 1분 동안 지속되면 발동된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4조9666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투자자는 4조3340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는 630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은 평균 8.15%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1개, 하락 종목은 29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정규거래 마감 기준 심텍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움직였다.
심텍 주식은 전날보다 18.20%(1만6800원) 내린 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텍은 반도체 및 통신기기용 인쇄회로기판(PCB) 제조 상장사로 2015년 심텍홀딩스로부터 인적분할했다.
심텍 역시 반도체 업종 전반 투자심리 위축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7.72%(59.01포인트) 내린 705.85로 장을 마감했다.
수급주체 가운데선 외국인이 860억 원어치를, 개인은 514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134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8.18% 내렸다. 상승과 하락 종목은 각각 2개와 28개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