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원유 수송량 급증, 공급과잉 징조 나타나"

▲ 선박이 2026년 5월1일 오만 무산담 반도 쪽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서 원유 수송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석유 공급과잉의 징조가 보인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나온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이란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글로벌 석유 가격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선물 종가가 현물 인도분보다 높게 거래됐다"며 "원유 단기 공급 증가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원유 수요가 강하면 현물 인도분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높게 나타나는 일이 있는데 공급이 많아지면 굳이 급하게 사들일 필요가 없어 현물가가 떨어지면서 선물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6월24일 뉴욕에서 열린 로이터 글로벌 에너지 포럼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약 2천만 배럴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지난 24일에만 5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 3척이 해협을 빠져나갔다"며 "이란과 미국 간의 종전 양해각서 합의로 걸프 지역에 발이 묶였던 원유 공급이 풀렸다"고 전했다.

원자재 시장 분석 플랫폼인 스파르타 커머디티즈의 닐 크로스비 리서치 책임자는 로이터에 "중동 걸프 지역에서 대량의 원유가 시장에 들어올 수 있다"며 "현재 약간의 공급 과잉 상태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특히 이란이 미국의 경제 제재 완화로 원유 판매량을 일시적으로 늘릴 수 있다고 바라봤다. 유자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