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협력사' 미국 오클로 SMR 연구용 원자로 '임계 상태' 도달, 미 에너지부 "중요한 이정표"

▲ 제이크 드위트 오클로 공동설립자 겸 CEO(맨 왼쪽)가 6일 미국 텍사스주 록하트에 있는 설비에서 원자로 임계 상태를 달성 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오클로 X 영상 갈무리>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 오클로가 연구용 원자료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는 미국 에너지 당국 발표가 나왔다. 

오클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소형모듈원자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6일(현지시각) 공식 발표를 통해 텍사스주 록하트 시설에 설치된 오클로의 그로브스 시험 원자로가 전날 임계 상태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임계 상태는 핵분열 연쇄 반응이 외부 지원 없이 지속되는 상태다. 원전 운영사는 임계 상태에 도달한 원자로를 안전하게 제어해 운영할 수 있다.

그로브스 시험 원자로는 의료용 동위 원소와 첨단 제조, 과학 연구, 우주 개발, 국가안보 등에 활용할 동위 원소 생산을 목표로 하는 상업용 소형모듈원자로 개발에 활용된다.

오클로는 미국 에너지부 원자로 시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6월18일 국립 연구소 외부 부지에서 첨단 원자로를 건설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원자로 시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기존 국립 연구소 내에 한정된 원자로 시험 권한을 민간 부지까지 확대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오클로를 비롯해 안타레스뉴클리어와 발라 아토믹스, 디플로이어블에너지와 알로아토믹스 등이 참여한다. 

미국 에너지부의 테드 개리시 원자력 담당 차관보는 발표 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원자로 파일럿 프로그램 덕분에 오클로의 시험 원자로가 미국 원자력 산업이 부활하는데 일부를 담당하게 됐다”며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한 오클로와 에너지부 및 연구 직원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75메가와트급 소형모듈형원자로 오로라를 개발해 2027년 상용화를 노리고 있다. 이 외에 300메가와트급 소형모듈원자로도 따로 개발하고 있다. 

앞서 오클로는 지난해 5월23일 한수원과 오로라의 표준설계 및 개발과 검증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맺었다. 

블룸버그는 오클로 시험 원자로를 다룬 6일자 기사를 통해 “오클로의 성과는 트럼프 정부의 규제 장벽 제거 노력이 새로운 핵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여는 데 도움이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