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은 약세장으로 전환을 예고하는 신호가 아니라 단기적 조정에 불과하다는 증권사 모간스탠리의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각) 미국 CNBC는 모간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코스피 하락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주들이 큰 고통을 겪었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반등에 모간스탠리 낙관 전망, "약세장 신호 아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떨어졌지만 이는 약세장 본격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볼 수 없다는 모간스탠리의 관측이 제시됐다.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HBM) 전시용 모형. < SK하이닉스 >


석준 모간스탠리 한국총괄은 보고서에서 코스피 지수 급락이 장기간 이어질 증시 조정을 의미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견해를 보였다.

글로벌 반도체주 조정에 따라 관련 종목의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에 유독 큰 충격이 나타났을 뿐 상장사들의 기초체력은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하루만에 9.9% 떨어지며 장을 마감했다. 이는 역사상 6번째로 큰 하락폭으로 기록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12%대 낙폭을 보였다.

석 총괄은 한국 증시가 급등 추세를 이어왔던 만큼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라며 상승폭과 하락폭이 모두 크게 나타날 만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일부 종목의 비중이 코스피 지수에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점도 배경으로 지목됐다. 한국이나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 시장에 자금 유동성이 낮아져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석 총괄은 “메모리반도체와 인공지능(AI) 공급망에서 품귀 현상이 지속되는 한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보고서에서 석 총괄은 하반기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9천 포인트로 설정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8203포인트로 장을 마쳤는데 약 10%의 상승 여력을 바라본 셈이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