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 마일리지특약의 확대 덕분에 4분기에도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마일리지특약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하락효과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상장된 손해보험사들 가운데 손해율 개선폭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 |
한화손해보험은 자동차 주행거리 등에 따라 보험료를 깎아주는 마일리지특약을 확대해 사고를 내지 않는 우량고객을 다수 확보하면서 손해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마일리지특약을 확대한 영향으로 3분기에 자동차보험 손해율 82.1%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포인트나 떨어졌다.
4분기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86.4%를 기록할 것으로 임 연구원은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자동차손해율이 1%포인트 떨어질 때마다 세전이익이 일반적으로 3.9%씩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한화손해보험이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화손해보험은 4분기에 순이익 209억 원을 낼 것으로 손 연구원은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1% 늘어나는 것이다.
한화손해보험은 3분기에 순이익 326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5% 증가했다.
3분기에 원수보험료 1조2517억 원을 올렸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45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0.8%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