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캐피탈이 연내 호주에서, 내년에는 인도네시아에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한다.

현대캐피탈은 18일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본격적 사업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 호주 인도네시아 진출 본격화, 목진원 "K금융 새바람 일으킬 것"

▲ 현대캐피탈이 해외법인 설립을 마친 뒤 올해 호주, 내년에 인도네시아에서 영업을 개시한다.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호주 금융당국으로부터 금융업 라이선스(license)를 취득했다.

‘현대캐피탈 호주’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하는 전속 금융사다. 올해 7월 부분적으로 영업을 개시한 뒤 11월부터 호주 전역에서 본격적 영업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캐피탈은 독자적으로 구축한 글로벌 IT 시스템을 활용하면 통상 현지에서 2~3일 걸렸던 심사 시간이 30분 이내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상품 이용에 필요한 서류들은 디지털 프로세스로 간소화한다.

현대캐피탈은 17일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여신전문금융사 ‘파라미트라 멀티파이낸스’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후속 작업을 통해 해당 법인을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가칭)’로 바꾸고 2025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현대캐피탈은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4위인 ‘시나르마스(SINARMAS)’ 그룹, ‘신한인도네시아’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지 자금조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에 영업망을 구축한다.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는 딜러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견적 산출과 심사 업무 등을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전용 앱도 운영한다.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는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기준이 될 신상품과 서비스, 업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는 등 본격적 영업 개시를 준비 하고 있다”며 “현대캐피탈이 글로벌 소비자금융시장에서 ‘금융한류’, ‘K-금융’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