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엘앤에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해외 진출과 고객 다변화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엘앤에프가 해외 진출과 고객 다변화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하며 주가 저평가 상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앨엔에프 홍보영상 갈무리. |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엘앤에프 목표주가 38만5천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엘앤에프 주가는 2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엘앤에프는 해외투자 불확실성, 업스트림 투자 부족, 자금력 열위 등의 이유로 주가가 저평가 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런 저평가 요인들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권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최근 약 6629억 원 교환사채(EB)를 발행해 시설자금을 확보했고 하반기에는 해외 진출 계획과 리튬과 전구체의 순환체계(Closed Loop) 구축에 관한 세부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또 권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한 고객사의 비중이 높았으나 2025년까지 고객 다변화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능력(CAPA)도 2024년 22만 톤, 2026년 40만 톤 등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여 중장기 실적 가시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매출은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엘앤에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천억 원, 영업이익 404억 원을 내며 증권사들의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인 683억 원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 감소했다.
권 연구원은 “판매량은 연초 테슬라 공장 가동 중단과 에너지저장장치용 NCM(니켈, 코발트, 망간)523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당초 기대치에 못 미쳤다”며 “환율과 원재료의 매입, 매출 시점 차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실적이 악화했다”고 파악했다.
엔앤에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천억 원, 영업이익 59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대구 구지2공장 가동률 상승과 전방 고객사의 꾸준한 전기차 수요로 출하량 증가가 예상되며 5월부터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90 판매가에 지난해 하반기 메탈 가격 상승분 소급 적용이 기대됨에 따라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평가손실 발생과 4월에도 지속된 원재료의 부정적 래깅(시차) 효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