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김관영은 전라북도 도지사다.

전북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전북 지역 국립 의학전문대학원 설치와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한 법률 개정에도 노력하고 있다.

1969년 11월15일 전라북도 군산시 수송동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공인회계사시험, 행정고시, 사법고시에 모두 합격한 고시 3관왕이다. 공인회계사시험은 전국 최연소로 합격했다.

청운회계법인 회계사, 경제기획원 행정사무관,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조지워싱턴대학교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총선에서 전북 군산을 지역구로 삼아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으로 정치 인생을 시작했다. 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 더불어민주당까지 당적을 유지하다 총선을 앞두고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해 탄생한 바른미래당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2020년 6월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제21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그 뒤 2021년 대선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민주당에 복당했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도지사에 당선됐다.

고시 3관왕으로 변호사, 회계사, 경제부처 관료 등을 거친 화려한 이력을 지녔으며 실용주의자로 평가된다.

경영활동의 공과


△전북특별자치도법 통과에 따른 후속조치 준비
김관영은 도시자에 취임한 뒤 ‘전북특별자치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위해 노력했다.

김관영은 도지사 선거에서 특별자치도 설치를 공약으로 제시하고 입법 전략을 수립했다. 김관영이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함께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끝에 2022년 12월29일 ‘전북특별차지도 설치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를 통과한 전북특별자치도법은 2023년 1월17일 정부 관보에 실리면서 공식 공포됐으며 2024년 1월18일부터 시행된다. 전북은 제주, 세종, 강원에 이어 4번째 특별자치시·도가 된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됨에 따라 정부 직할로 지위가 격상되며 국무총리 산하 전북특별자치도 지원과가 설치돼 행정적, 재정적으로도 우선 지원을 받는다.

이에 더해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의 별도 계정 설치가 가능해져 지역 재정 안정성과 자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김관영은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뒤 “전북특별자치도를 성공적으로 완성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전북을 만들겠다”며 “산업과 재정, 문화, 복지 등 전북형 특례정책 발굴과 안정적인 정착에 많은 관심과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관영은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곧바로 3개 팀의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중앙부처와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준비에 돌입했다.

전라북도는 도내 14개 시·군을 포함해 전북연구원, 전북테크노파크 등 전문역량을 결집해 비전 구축부터 특례 발굴까지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명칭 변경에 따른 주민등록 정보, 지적 정보 등 행정정보 정비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Who Is ?]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023년 2월1일 도내 경로당을 방문해 난방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김관영 블로그 갈무리>

△전북도지사로서 민생과 경제행보에 힘써
김관영은 도지사에 취임한 뒤 민생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량을 쏟았다.

김관영은 2022년 8월 전북신용보증재단 및 7개 시중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25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금융지원책을 내놨다.

김관영이 발표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에는 △단기 고·중금리 대출을 받은 사업자가 장기 저금리 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민생회복 응급구조 119’ △창업기업 성장단계에 따라 최대 1억 원까지 특례보증을 지원하는 ‘소기업 육성 안심자금’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로 최선을 다했음에도 폐업한 사업자의 재기를 돕는 ‘다시 서기 프로젝트’ 등이 담겼다.

김관영은 미국을 방문해 전북 지역 농수산물의 판로 개척에도 힘썼다.

김관영은 2022년 9월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 축제 및 농수산 엑스포에 마련된 전북의 식품 판매 부스를 방문한 뒤 미국 내 한국 농식품 전문 유통업체인 한남체인과 1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협약을 체결했다. LA 한인상공회의소와도 경제교류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더해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KDB산업은행이 개최하는 투자자 맞춤행사에 전북 지역의 기업들의 참여를 약속받기도 했다.

실제 전라북도와 KDB산업은행은 2022년 9월28일 ‘KDB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in 전북’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두 기관은 전북 상장사와 공동 출자해 2023년 상반기 안에 4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뿐 아니라 전북 지역 기업이 KDB가 운영하는 투자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기로 약속했다.

△임기 첫 예산안 제출
김관영은 2022년 11월 전년 대비 8.3% 증가한 총 9조8618억 원 규모의 2023년도 예산안을 제출했다.

김관영은 임기 첫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지역 경제 회복과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중점을 뒀다.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일자리 창출 및 기업지원 확대에 8317억 원, 전북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혁신산업 기반 지원에 1423억 원을 책정했다.

또 중대 재해 대응 및 재해·재난 대비 정책에 8768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재난 대응 예산에는 도로와 하천을 정비하고 자연재해 발생위험 지역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2023년 전라북도 예산안은 전북도의회의 예산안 심사를 거쳐 9조8516억 원이 편성됐다.

이 밖에도 김관영은 전북 지역에 발생한 수해피해 복구와 지원에도 힘썼으며 부안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전북도지사에 취임
김관영은 2022년 7월1일 전북도지사에 취임했다.

김관영은 취임식 전 첫 일정으로 전주에 소재한 군경묘지를 참배했다. 또 하나로마트 전주점을 방문해 주요 농수산물 가격 및 수급 동향에 관한 현장 의견을 들었다.

김관영은 취임식에서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이라는 도정 슬로건을 제시하고 5대 목표를 제시했다.

김관영이 제시한 도정 5대 목표는 △전북 도민 경제 부흥 △농생명 산업 수도 정립 △문화·체육·관광 산업 메카 조성 △새만금 도약과 균형발전 △도민 행복과 희망 교육 시대 등이다.

김관영은 취임사에서 “통상적인 방식을 뛰어넘는 과감한 도전과 특단의 노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은 취임 뒤 곧장 업무보고 방식을 바꿨다. 실·국장급 간부 공무원들에게 보고를 받는 관행이 굳어져 있었는데 실무자인 팀장급과 몇시간씩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새로운 토론식 업무보고는 도내 관료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팀장들은 업무보고에서 현안 위주의 설명 대신 타 시도나 해외사례에서 벤치마킹한 아이디어와 제안을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8회 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전북지사에 당선
김관영은 제8회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전북도지사에 출마해 당선됐다.

김관영은 2022년 6월1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82.11%라는 압도적 지지율로 17.88%를 득표한 데 그친 조배숙 국민의힘 후보를 큰 표 차로 따돌렸다. 김관영은 제8회 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득표율 80%를 넘긴 유일한 당선자가 됐다.

김관영은 당선이 확정된 뒤 소감에서 “경제를 살리고 정치를 바꿔내라는 도민 여러분들의 명령에 부응하도록 더 멋진 도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관영은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당시 전북지사였던 송하진 지사가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경선 탈락)되면서 갈등이 발생했다. 또 경선 과정에서는 안호영, 유성엽 등 경쟁자들과 서로 고소·고발을 진행할 정도로 치열하게 다툰 끝에 후보 자리를 거머쥐었다.
[Who Is ?]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김관영 전 의원이 2021년 12월10일 더불어민주당 입당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0대 대선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복당
김관영은 대선을 앞두고 당시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김관영은 2021년 12월10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바른미래당에서 함께 활동했던 채이배 전 의원과 함께 민주당 입당식을 열었다.

김관영은 입당식에서 “민주당이 국민의 더 많은 사랑을 획득해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정당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안주하는 기득권 정당이 아니라 일상을 살피는 꼭 필요한 정당, 상식과 품격있는 정당으로 인식되도록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관영이 민주당으로 복귀한 것을 두고 총선 또는 2022년 6월 지방선거 출마를 겨냥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김관영은 12월14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로지 대선만 보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주당을 떠난 지 오래됐기 때문에 대선에만 집중하는 게 마땅히 가져야 할 태도”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지내며 선거제 개편 추진
김관영안철수의 국민의당과 유승민의 바른정당이 합당해 탄생한 바른미래당의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김관영은 2018년 6월25일 치러진 원내대표 경선에서 투표에 참여한 의원 26명 가운데 과반수의 지지를 받아 원내대표에 올랐다.

김관영은 원내대표에 당선된 뒤 “항상 소통하고 협력해 젊고 강한 야당을 만들어내겠다”며 “당의 내실을 다지면서 한 걸음씩 의원들과 함께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관영은 2019년 4월 원내대표로서 선거제 개편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법안을 함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추진했다.

김관영은 신속처리안건 추진 과정에서 바른미래당 소속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의원 사보임문제로 당내에서 갈등을 빚었다. 김관영은 신속처리안건 추진에 반대하는 오신환,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을 사임시키고 채이배, 임재훈 의원을 보임시켰다.

김관영은 당내 갈등이 지속되자 자신이 처리한 사보임을 유지하는 대신 권은희 의원의 공수처 법안을 민주당에 수용해줄 것을 요구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김관영은 당내에서 원내대표 사퇴론 등이 사그라들지 않자 2019년 5월 원내대표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안철수의 국민의당에 합류
김관영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옮겨갔다.

그는 2016년 1월11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창당을 주도한 국민의당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관영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정치를 향하고자 하는 제 결단이 비난받는다면 저는 그 비난을 감수하겠다”며 “국민의당에서 새로운 정치, 상식이 통하는 정치, 품격이 있는 정치를 통해 희망의 싹을 틔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입으로는 혁신과 개혁을 말하면서 속으로는 기득권 보호에 집착하고 자신의 생각은 바꾸지 않으면서 남의 생각이 바뀌기를 강요하고 통합을 말하면서 배척을 일삼는 모습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2016년 1월17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기획조정회의를 열고 당에 합류한 김관영을 디지털정당위원장으로 임명했다.
[Who Is ?]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이 2016년 12월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안건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김관영 페이스북 갈무리>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정치에 입문해 국회의원 재선에 성공
김관영은 2011년 12월13일 전북 군산에서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김관영은 2012년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3선 현역의원이었던 강봉균 의원을 꺾고 민주통합당의 공천을 받았다. 2012년 4월11일 국회의원 선거에서 60.04%의 득표율로 2위인 신영대 무소속 후보(16.75%)를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긴 터널을 헤쳐 나온 듯한 후련함과 책임감이 교차한다”며 “믿고 선택해준 여러분께 보답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2016년 안철수 의원을 따라 국민의당에 입당한 뒤 같은 해 4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북 군산에 출마해 47.12%의 득표율로 김윤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김관영은 재선에 성공한 뒤 “이번 승리는 낡은 정치의 청산, 민생을 먼저 생각하는 새로운 정당을 향한 기대, 군산의 경제와 미래를 향한 열망이 하나하나 모여 이뤄진 값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관영은 2020년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정계 입문 전
김관영은 1988년 제23회 공인회계사시험에 전국 최연소로 합격했다.

1992년 제36회 행정고시 재경직으로 합격해 재정경제부 행정사무관을 지내다 1999년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고시 3관왕을 달성하고 2002년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의 변호사로 옮겨 2011년 8월까지 일했다.

2004년에는 고건 전 총리가 주도한 희망한국 국민연대 발기인에 이름을 올렸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 금융분석원 자금세탁방지정책 자문위원, 국세청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신용보증기금 기금관리자문위원을 지냈다. 2007년부터 2008년 사이에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객원연구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2009부터 2011년까지 상호저축은행중앙회 구조개선적립기금 자문위원, 건설근로자공제회 기금관리위원으로 일했다.

2010년부터 2012년 2월까지 서울지방변호사회 서민지원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경제정의실천연합 갈등해소센터 이사를 지냈다.

김관영은 2011년 7월22일 고향 군산에서 ‘군산 발전의 새로운 엔진’을 기치로 내걸고 군산비전포럼 사무실을 열었다.

그는 “군산은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비전포럼을 통해 군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시민들의 생활문제도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생산적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비전포럼은 새만금 간척지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군산이 동북아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효율적 전략을 내놓는 등 군산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기 위해 세워졌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왼쪽)가 2023년 1월4일 새만금 남북도로, 국제공항 및 새만금항 인입도로, 하이퍼튜브 예정지 등을 찾아 각종 기반시설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김관영 블로그 갈무리>

김관영은 전북지역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김관영은 2023년 신년사에서 “전북도정의 첫째 목표는 전북경제 활성화”라고 강조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에 매력적 투자여건 조성 △농업의 미래 신산업화 △높은 수준의 자치권 확보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새만금 장기 임대 용지 등 전북에 투자할만한 산업 용지를 꾸준히 확보하고 5년간 법인세 및 소득세 감면이 적용되는 새만금투자진흥지구 조성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관영은 2023년 1월26일 한국일보와 나눈 인터뷰에서 “결국 기업이 들어오고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지역경제도 살아난다”며 “(기업유치를 위해) 행정이라는 한계를 뛰어넘는 과감한 정책들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현안인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유치와 대도시 광역교통관리법 개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북 남원의 의전원 유치는 지난 2018년 법안이 발의됐으나 5년째 답보상태에 빠져있다.

대도시 광역교통관리법은 전북 지역의 광역교통시설 확충을 위해 개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현행 법률상 전북은 도내에 광역시가 없어 중앙정부의 광역교통시설 및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김관영은 2023년 1월26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를 방문해 올해 상반기 안으로 국립 의전원 설치법과 대도시 광역교통관리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켜줄 것을 건의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정재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에게도 협조를 요청했다.

김관영은 2023년 1월16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직접 만나 국립 의전원의 설립을 촉구하고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관영은 “국립의전원 설치 법과 대도시 광역교통관리법 개정은 시급한 과제”라며 “올해 상반기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이 두 개의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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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의원이 2020년 1월21일 군산 공설시장을 방문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김관영은 성과를 중시하는 실용주의자임을 자처한다.

김관영은 전북도지사에 당선된 뒤 “정책이 이념의 포로가 돼서는 안 된다"며 "보수건 진보건 실용주의에 앞설 수는 없다”고 말했다.

회계사, 행정고시, 사법시험 고시3관왕으로 잘 알려져 있고 경제 관료와 대형 로펌 변호사 등으로 활동해 이력이 화려하다.

회계사 시험을 준비한 지 1년 만인 대학 2학년 때 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3학년 때부터 행시를 봤으나 1차 시험에 두 차례 떨어지고 대학원에 진학한 뒤 1차에 붙고 이듬해 2차에 합격했다.

군대 장교 시절 제대로 된 공무원이 되려면 법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법을 공부하다가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본격적으로 사법시험을 준비했다고 한다. 퇴근 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매일 7시간씩 3년을 공부했다. 군대를 제대하던 해 1차 시험에 합격하고 재경부에 복직한 뒤 이듬해 2차 시험에 합격했다.

재정경제부 관료 시절 구두 티켓 한 장도 받지 않을 정도로 청렴한 관료가 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법연수원 시절에 김앤장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공공부문뿐 아니라 민간부문의 중요성이 앞으로 커질 것이라 생각해 민간에서 경험을 쌓기 위해 김앤장을 선택했다. 아들 3형제를 두고 있어 경제적 사정도 김앤장에 가게 된 이유로 알려졌다.

농사를 짓는 부모님 아래 자라 가정형편이 넉넉하지는 않았다.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용돈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한다. 위로 네 형이 모두 지방에서 대학을 다녔고 김관영이 처음으로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상경했다.

1987년 대학 1학년 때 서울 청계천에서 살다시피 할 정도로 민주화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직선제 개헌을 수용한 6.29선언이 나온 뒤에는 학업에 전념했다.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열심히 펼친 의원으로 평가된다. 김관영은 법률소비자연맹이 주관하는 국회의원 헌정대상을 5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주로 민주당 소속으로 활동한 정치인이지만 보수적 경제관을 갖고 있다.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였던 2018년 9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과 ‘최저임금 인상’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근로유연성 확보와 민간 중심의 일자리 확충을 주장했다.

좌우명은 ‘긍휼히 여기는 삶’이며 좋아하는 문구는 ‘무엇이 되고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가 중요하다’다.

본인과 배우자 모두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좌우명도 성경에 나오는 예수의 말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사고
[Who Is ?]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023년 1월25일 익산과 군산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해 한해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한 절을 올리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블로그 갈무리>

△전북도지사 취임 뒤 인사로 비판받아
김관영은 도지사 취임 뒤 도민 정서와 눈높이를 고려하지 않은 인사로 비판을 받고 있다.

김관영의 취임 뒤 별정직, 정무직 임기제 공무원 9명을 채용했는데 국회의원 비서관과 보좌관 이력을 지니고 있었다. 또 국민의힘 의원 18명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하고 전북 도정자문단 인원의 3분의 2를 전국단위 인사로 구성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박용근 전북 도의원은 2022년 10월18일 도정감사에서 "산하기관장과 비서실장, 공보관 등 주요 정무직 인사가 국회 보좌진 출신과 타 지역 출신이고 4급 상당의 홍보기획과장과 도립미술관장도 타 지역 출신으로 주로 서울에서 활동해온 인사들로 채워졌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관영은 "개인적인 인연이나 학연, 지연에 따라 인사를 하지 않았다”며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발탁한 만큼 현재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앞으로의 성과를 보고 판단해달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오현숙 정의당 도의원은 “김 지사의 개인적인 인연이나 학연, 지연에 따라 인사하지 않았다는 답변은 잘못된 인사정책을 지적한 도의회를 무시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김관영이 현대건설 커뮤니케이션 부사장 출신인 서경석씨를 전북개발공사 사장으로 임명하면서 인사 논란은 더욱 커졌다. 전북도의회는 서경석이 건설관련 실무경험이 없는 데다 부동산 투기의혹이 있다며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인 서난이 전북도의원도 김관영의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 강행에 “도민을 우롱하고 도의회를 경시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서경석 사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결국 서경석 사장은 취임한 뒤 3주 만인 2022년 11월24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관영은 입장문을 통해 서 사장의 사퇴를 두고 “경위를 떠나 전북개발공사 사장의 인사를 둘러싼 논란으로 도민들께 우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김관영은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주민들에게 자서전 23권을 무상으로 제공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2012년 6월1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관영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김관영은 지역구 선출직 의원들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도 받았지만 이 부분은 ‘혐의없음’으로 처리됐다.

검찰은 같은 해 7월2일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형사합의부(김도현 재판장) 심리로 열린 1심 결심공판에서 벌금 100만 원을 구형했다.

검찰은“기부행위의 성격과 물품 가격, 경위와 횟수 등을 감안해 양형 기준에 따라 구형했다”고 밝혔다.

1심 재판부는 2012년 7월16일 선고공판에서 김관영에게 벌금 80만 원을 선고했다. 선거법상 당선무효 형량(벌금 100만 원)보다 낮아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왼쪽 세 번째)가 2022년 7월1일 열린 도지사 취임식에서 도정 슬로건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라북도청>

1988년 청운회계법인 공인회계사로 근무했다.

1992년 행정고시 재경직에 합격했다.

1993년 경제기획원 심사평가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95년 재경경제원 국고국에서 일했다.

1998년 재정경제부 감사관실에서 근무했다.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2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경선준비기획단 기획위원을 맡았다.

2013년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2014년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대표비서실장에 임명됐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부대표를 지냈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군산지역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조직사무부총장을 맡았다.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조선해양산업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거쳤다.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경제정의·노동민주화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16년 국민의당 전북도당 위원장에 임명됐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에 선출됐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회 평창 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17년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에 임명됐다.

2017년 국민의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2017년 국민의힘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바른정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했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았다.

2022년 7월 전북도지사에 취임했다.

2022년 8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87년 군산제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1년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김관영은 아버지 김진성씨와 어머니 채정순씨 사이의 6남 가운데 다섯째다. 동생 김형완 나라법무법인 대표변호사는 김관영과 함께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교사 출신의 배우자 목영숙씨와 사이에 3남을 뒀다. 캠퍼스 커플로 4년 연애하고 결혼했다.

◆ 상훈

2015년 성균관대학교 경영대 동문회가 수여하는 제5회 자랑스러운 경영대학 동문상을 받았다.

2015년 한국납세자연합회가 주관하는 제4회 납세자권익상을 수상했다.

2016년 대한국민운동본부 주관의 자랑스런 대한국민대상 입법의정부문 대상을 받았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법률소비자연맹이 주관하는 국회의원 헌정대상을 5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 기타

2022년 9월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공직자 재산신고에 따르면 29억1814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육군 중위로 병역을 마쳤다.

어록
[Who Is ?]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023년 1월12일 2023년 주요 업무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전라북도청>

“혁신은 저 혼자 해서도 안되고 몇몇이 해서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도민들 모두가 함께 혁신했으면 좋겠다라는 것을 담았다. 도민들이 함께 변화하고 노력을 기울이면 성공할 수 있다.” (2023/1/31, Btv 전주뉴스 인터뷰에서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이라는 도정 슬로건의 의미를 설명하며)

“우리가 항상 중심을 잡고 어떤 일을 해야 되는지 모든 일의 우선순위를 가지고 일을 해야 한다.” (2023/01/30, 전북도청 직원들과 함께한 ‘소통의 날’ 행사에서)

“국내외 경제여건 악화와 정부 정책기조 변화 등으로 국가예산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정부정책의 방향성을 정확히 파악해 경쟁력을 갖춘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 (2023/01/25, 2024년 전북 신규사업 발굴보고회를 주재하며)

“전주가 전북 행정의 중심에 있다면 교통 중심지인 익산은 전북 전체 발전 중심의 최적지다.” (2023/01/27, 더불어민주당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익산시에 제2혁신도시를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기업이 들어오고 싶고 떠나고 싶지 않은 전북을 만들겠다. 매력적인 투자 여건을 조성해 전북의 전성기를 위한 기업유치전에 올인하겠다.” (2023/01/26, 한국일보와 나눈 인터뷰에서 전북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뵙고 ‘사람 사는 세상’,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두 분의 꿈과 열정을 가슴속 깊이 새겼다.” (2023/01/14, 고(考)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민주당의 혁신과 전면적 변화를 통해 다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 ‘여당 내 야당’의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 (2021/12/10,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하며 가진 입당 환영식에서)

“국민들은 바른미래당이 정당으로서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고 당에 대한 기대도 거뒀다. 여러 이유로 당을 지키지 못하고 분열된 것은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 (2020/02/06, 바른미래당 탈당 기자회견에서 탈당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하며)

“국회의원은 기본적으로 지역구에서 선출되는 만큼 주민 의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2020년 총선에서 어떤 당적으로 출마할 지는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그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 (2019/12/12, 전북 군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총선 출마와 관련된 질문에 답하며)

“4+1 협의체의 협상은 자유한국당을 배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국회가 져야 하는 최소한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2019/12/06,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이 참여하는 '4+1' 협의체 의미를 짚으며)

“대한민국 유턴기업이 5년 동안 65개에 불과했다. 미국은 2018년 한해에만 886개 유턴기업 성과가 있었다.” (2019/10/02,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유턴기업 정책 실효성을 지적하며)

“고용세습과 채용비리는 국민 모두에게서 큰 공분을 샀다. 특히 청년들에게 불공정한 사회구조를 확인시켜준 적폐 중의 적폐다.” (2018/11/07,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에 더불어민주당이 동참할 것을 촉구하며)

“국가의 백년대계여야 하는 교육정책을 1년짜리 장관이 될 것이 분명한 사람에게 맡겨야 하는 지금의 상황이 또 다른 교육정책 혼선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2018/10/04,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임명을 두고 원내정책회의에서)

“여당이 진정 판문점선언 비준동의를 원한다면 밀어붙이기 대신 야당의 의견을 고려한 여러 조치를 먼저 취해야 한다.” (2018/09/27, 원내정책회의에서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를 놓고 솔직한 비용추계를 요구하며)

문재인 정부는 경제에서는 무모하고 무능하며 정치에서는 무책임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행정부 운영방식의 가장 큰 문제는 소위 ‘청와대 정부’다. 이제는 청와대 정부에서, 내각이 중심이 되는 행정부로 바뀌어야 한다.” (2018/09/06,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아집으로 정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 많은 언론과 재계 인사들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데에 변명하려 하지 말고 현실을 바로 봐야 한다.” (2018/08/27, 원내대책회의에서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비판하며)

“정부여당이 잘하는 것은 적극 협조하되 잘못된 것은 해법과 대안을 말하겠다.” (2018/06/21,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며)

“우리는 오늘 탄핵 가결로 부정과 낡은 체제를 극복해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2016/12/09,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표결하는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들이 함께해주길 바란다.” (2016/03/01, 테러방지법 국회 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무제한 토론에서)

“입으로는 혁신과 개혁을 말하면서 속으로는 기득권 보호에 집착하고, 자신의 생각은 바꾸지 않으면서 남의 생각이 바뀌기를 강요하고, 통합을 말하면서 배척을 일삼는 모습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2016/01/11,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할 뜻을 밝히며)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선거를 통해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 (2014/06/04,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 투표일 투표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