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6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39.3%, 부정평가는 57.8%로 집계됐다.
▲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월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9.3%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상반기 육군ㆍ해군ㆍ해병대ㆍ공군 준장 진급자 및 진급 예정자 삼정검 수여식에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8.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1월30일 발표)조사보다 2.3%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1월2주 차 조사부터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4주 만에 반등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12.9%나 오른 54.6%로 부정평가(40.0%)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73.3%), 인천·경기(62.5%), 제주(62.4%), 서울(58.9%), 대전·세종·충청(56.6%), 부산·울산·경남(50.3%)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각각 50.4%, 60.6%였다. 18~29세에서 부정평가가 4.5%포인트 낮아진 63.6%였으며 다른 연령층의 부정평가는 40대(72.4%), 50대(62.8%), 30대(59.9%)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1.6%로 여전히 높았다.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3.2%인 반면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84.8%에 달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41.0%, 더불어민주당 42.3%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4%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1%포인트 낮아졌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진 것은 1월 2주차 조사 이후 4주 만이다.
정의당은 3.6%, ‘지지정당 없음’은 11.6%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