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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현대건설 도시정비 수주 3조 눈앞, 윤영준 1위로 뒤집나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1-10-07 13: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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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도시정비 순위 뒤집기를 꾀한다.

현대건설은 10월 초 기준 2021년 도시정비 누적 수주 2조5594억 원을 올려 5위에 올랐는데 10월에 예정된 대어급 재개발·재건축 수주를 통해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늘Who] 현대건설 도시정비 수주 3조 눈앞,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2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영준</a> 1위로 뒤집나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7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 3조 원을 가장 먼저 달성할 것이란 시선이 많다. 

현대건설은 10월 초 기준 도시정비 신규수주 순위에서 대우건설(2조7421억 원), GS건설(2조7394억 원), DL이앤씨(2조6587억 원), 포스코건설(2조6150억 원)에 이어 2조5594억 원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윤 사장은 10월에 큰 규모의 재개발·재건축 수주를 통해 순위 뒤집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윤 사장이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극적으로 꺼내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를 통해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차지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현대건설은 2020년 서울 성동구 한남하이츠 재건축사업을 제외하면 디에이치를 내세운 모든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승리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건설은 우선 서울 송파구 마천4구역(1372세대, 공사비 3835억 원) 재개발사업을 수의계약으로 따낼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마천4구역의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는데 현대건설이 수주를 따낸다면 앞서 4일 서울 장위11-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공사비 398억 원)에 더해 2조9827억 원의 도시정비 수주를 확보해 3조 원을 눈앞에 두게 된다. 

마천4구역의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DL이앤씨, 포스코건설, 호반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참여했지만 본입찰에는 현대건설만 참여했다.

윤 사장은 마천4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단지이름을 ‘디에이치 클라우드’로 제안하며 수주의지를 내보였다. 

현대건설은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공사비 5800억 원) 현장설명회에도 참여했다. 백사마을 재개발 조합은 일반 공동주택 단지는 10월 말까지, 임대주택단지는 올해 말까지 시공사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은 2437세대 규모로 공동주택은 지상 최고 20층, 34개 동(1953세대)로 조성되고 저층형 임대주택은 136개 동, 484세대로 구성된다. 

현장설명회 참여가 입찰참여로 반드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윤 사장은 백사마을 수주에 디에이치를 꺼내들며 수주에 나설 것이라는 시선이 많다. 

도시정비업계는 백사마을이 노원구의 랜드마크급 단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계역~왕십리역 경전철이 2025년 개통되고 학원과 마트, 병원 등이 가까워 생활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인근에서 추진하고 있는 재건축사업들이 아직 초기 단계라 백사마을이 유일한 새 아파트로서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말도 나왔다. 

12월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서울 흑석9구역(1538세대, 공사비 4400억 원) 재개발사업에서도 현대건설의 수주가 유력하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흑석9구역 재개발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마련한 입찰제안서를 살펴보면 하이엔드 브랜드를 보유한 건설사로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에는 삼성물산과 DL건설 등이 관심을 보였으나 참여의사를 보이면서 하이엔드 브랜드를 보유한 건설사는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현대건설이 마천4구역, 백사마을, 흑석9구역을 모두 수주한다면 1조4천억 원 수준의 도시정비추가 수주를 통해 올해 말에 4조 원이 넘는 수주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더욱이 윤 사장은 최근 리모델링시장 수주에도 고삐를 죄고 있어 수주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정비업계에서는 올해 도시정비 신규수주 실적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 사장은 주택사업본부 본부장 시절 주택 브랜드 관리에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만큼 취임 첫해인 올해 현대건설의 도시정비 신규수주 3년 연속 1위 달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4분기에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대어급 재개발·재건축사업이 많은 만큼 결과에 따라 도시정비 신규수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또 단독입찰에 따른 유찰이나 조합사정에 따라 사업일정이 밀리는 것도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입찰에 참여한 서울 마천4구역과 입찰참여 예정인 서울 흑석9구역, 경기 남양주 진주아파트 등 재개발·재건축사업뿐 아니라 주요 리모델링사업에서도 조합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사업조건을 제안해 수주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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