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회사채를 계획보다 2천억 원 늘려 3500억 원 규모로 발행한다.
호텔신라는 회사채 수요예측 직전 국내 신용평가사들에게 잇따라 AA(부정적) 등급전망을 받았지만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와 산업은행이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하면서 발행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호텔신라는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회사채 발행규모를 기존 1500억 원에서 3500억 원으로 2천억 원 증액하기로 했다고 20일 공시했다.
호텔신라는 "회사채 별로 발행총액과 무관하게 전자등록총액인 3500억 원 이하의 범위 안에서 결정 또는 변경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상기 인수인의 인수수량 및 인수금액이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17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500억 원을 발행하는데 2500억 원의 수요가 몰리면서 회사채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3년물은 모두 2600억 원 규모로 이자율은 2.274%다. 기존 1100억 원 규모에서 1500억 원 늘었다.
5년물은 400억 원 규모로 기존 200억 원에서 2배 늘었다. 이자율은 2.339%다.
10년물은 500억 원 규모로 기존보다 300억 원 증가했다. 이자율은 2.911%다.
호텔신라는 회사채를 발행한 뒤 2500억 원은 채무를 상환하고 나머지 1천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