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회사채를 계획보다 2천억 원 늘려 3500억 원 규모로 발행한다.

호텔신라는 회사채 수요예측 직전 국내 신용평가사들에게 잇따라 AA(부정적) 등급전망을 받았지만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와 산업은행이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하면서 발행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호텔신라, 회사채 발행규모를 2천억 더 늘려 3500억으로 확정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호텔신라는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회사채 발행규모를 기존 1500억 원에서 3500억 원으로 2천억 원 증액하기로 했다고 20일 공시했다.

호텔신라는 "회사채 별로 발행총액과 무관하게 전자등록총액인 3500억 원 이하의 범위 안에서 결정 또는 변경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상기 인수인의 인수수량 및 인수금액이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17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500억 원을 발행하는데 2500억 원의 수요가 몰리면서 회사채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3년물은 모두 2600억 원 규모로 이자율은 2.274%다. 기존 1100억 원 규모에서 1500억 원 늘었다.

5년물은 400억 원 규모로 기존 200억 원에서 2배 늘었다. 이자율은 2.339%다.

10년물은 500억 원 규모로 기존보다 300억 원 증가했다. 이자율은 2.911%다.

호텔신라는 회사채를 발행한 뒤 2500억 원은 채무를 상환하고 나머지 1천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