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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섬세함과 실행력 갖춰, 네이버 신뢰도 회복 집중 [2018년]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8-08-2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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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한성숙은 네이버 대표이사다.

1세대 정보통신(IT) 분야 전문가로서 국내 최대규모 포털 사이트의 영향력을 키우고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1967년 경기도에서 태어났다.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뒤 민컴에서 잡지사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나눔기술과 PC라인에서 일했다.

엠파스에 창립 멤버로 합류해 검색사업본부장을 맡았다. 당시 다른 포털의 DB(데이터베이스)에 있는 검색결과까지 보여주는 ‘열린검색’을 선보였다.

엠파스가 SK커뮤니케이션즈에 매각되자 네이버의 전신인 NHN으로 옮겼다. NHN에서 검색품질센터장, 서비스본부장을 역임하면서 서비스 전반을 총괄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가 물러나면서 이사회 만장일치로 후임 CEO에 선임됐다.

당시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이사회 의장도 김 전 대표와 함께 자리에서 물러났고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이해진-김상헌 체제에서 변대규-한성숙 체제로 바뀌었다.

동영상 중심의 플랫폼체제로 바뀜에 따라 네이버의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 네이버가 투자를 확대하면서 수익성도 악화하고 있는 점도 개선해야 한다.

인공지능(AI) 등 네이버의 기술개발 강화와 함께 투명경영과 신뢰도 회복에도 힘써야 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네이버웹툰 자회사 스튜디오N 설립
네이버는 콘텐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튜디오N을 설립했다.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웹툰은 2018년 8월9일 웹툰 지식재산권(IP)의 영상화를 위한 자회사를 세우고 권미경 전 CJE&M 한국영화사업본부장을 새 회사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스튜디오N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원작 웹툰의 영상화를 지원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네이버웹툰이 자본금 전액을 출자한 완전 자회사로 세워졌다.

스튜디오N은 기존 제작사와 영화, 드라마를 공동으로 제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권미경 대표는 역대 흥행 1위에 오른 영화 ‘명량’을 비롯해 '국제시장', '베테랑', '아가씨' 등 영화의 투자와 마케팅, 배급을 총괄했다.

네이버웹툰은 스튜디오N을 통해 콘텐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을 세웠다. 웹툰과 웹소설을 영화와 드라마라는 콘텐츠 형태로 접목해 네이버웹툰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한다. 웹툰 작가의 수익원 다각화도 기대하고 있다.
[Who Is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 네이버 실적.
△네이버 주식 액면분할
한성숙은 2018년 7월26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 주식을 액면분할한다고 발표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네이버 보통주 1주당 가액은 500원에서 100원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기존 3296만2679주는 분할 이후 1억6481만3395주로 늘어나고 네이버 주가는 7월27일 종가기준 76만 원선에서 15만 원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네이버의 구주권 제출 기간은 9월10일이며 신주권 상장 예정일은 10월12일이다. 10월8일부터 11일까지 3거래일 동안 거래가 정지된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액면분할은 유통주식 총 수를 늘려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유동성을 개선하려는 목적“이라며 ”장기적으로 주주 가치 높이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금융 및 가상화폐사업 확대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을 통해 해외에서 금융 및 가상화폐사업에 뛰어들었다.

자회사 라인은 2018년 7월16일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박스(BITBOX)’ 운영을 시작했다.

비트박스는 라인과 라인의 자회사인 라인 테크플러스가 함께 운영한다. 지원하는 언어는 영어, 한국어, 중국어 등 모두 15종, 지원하는 코인 종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등 모두 30여 종이다.

비트박스는 다중 서명 기술을 적용한 ‘비트고월렛’을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3개의 암호로 이뤄져있어 복수의 동의가 있어야만 거래를 할 수 있다. 콜드서버(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서버)에 가상화폐를 보관하는 기능을 지원해 가상화폐를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대표는 “라인은 해외 포털 서비스를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저한 보안관리와 안정적 서비스를 통해 비트박스를 운영해갈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더욱 쉽게 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와 운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라인의 자회사 라인플러스를 통해 2018년 5월 라인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콘(ICON)과 함께 조인트벤처 '언체인(unchain)'을 만들었다. 아이콘은 블록체인 스타트업 더루프가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2018년 1월31일 금융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라인을 통해 신규 자회사 '라인 파이낸셜'을 설립했다.

라인페이는 2017년 기준으로 연간 결제액이 4500억 엔, 등록 사용자 수 4천만 명을 넘어섰다.

네이버는 더욱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구축하고 제공하기 위해 별도 자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라인에 가상화폐 교환이나 거래소, 대출, 보험 등 다양한 금융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Who Is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 한성숙 대표이사가 2018년 2월2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사업전략 발표회(커넥트 2018)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네이버>
△뉴스 서비스 정책 변경
네이버는 뉴스서비스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 변경안을 내놨다.

네이버는 2018년 5월9일 아웃링크 방식의 도입 여부를 제휴를 맺고 있는 124곳 언론사에서 결정하도록 했다. 대신 아웃링크 방식을 도입하면 더 이상 전재료를 지급하지 않는다.

인링크는 뉴스를 포털 안에서 보여주는 방식이고 아웃링크는 검색 결과를 포털 바깥의 언론사 사이트로 이동해 콘텐츠를 보여주는 방식을 말한다.

네이버는 그동안 언론사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검색만 가능하고 아웃링크로 연결되는 검색제휴, 네이버 뉴스 편집화면에서 클릭이 가능하지만 아웃링크로 연결되는 뉴스스탠드, 네이버 인링크 뉴스 서비스로 연결되는 콘텐츠제휴 등 모두 3단계의 제휴방식을 두고 있었다.

한성숙은 첫 화면 뉴스 삭제, 실시간 검색어 삭제, 댓글 시스템 변경 등을 뼈대로 하는 뉴스 서비스 개선안도 함께 내놨다.

2018년 4월25일에는 한 계정당 댓글 수를 3개로 제한하는 등 관련 개선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 번 댓글을 작성하면 60초가 지나야 추가 댓글을 쓸 수 있도록 규정도 강화했다. 기존에는 10초를 주기로 댓글을 작성할 수 있었다.

하나의 계정에서 누를 수 있는 공감과 비공감 수도 24시간 기준 50개로 제한했다. 만약 이를 취소하더라도 댓글 수에 포함한다. 종전에는 공감이나 비공감 수에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에 따라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도 정치와 선거기사 댓글은 추천 수와 관계없이 최신순으로만 정렬하고 댓글을 보고 싶은 사람이 직접 클릭해서 들어가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에서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띄우지 않고 사용자가 선택할 때만 볼 수 있도록 바꿨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불거진 댓글 매크로(자동프로그램) 사용과 관련해서는 24시간 감시 체제를 강화했다. 이 외에 소셜계정 댓글 제한, 동일 전화번호를 지닌 계정들의 댓글 제한, 반복성 댓글 제한 등도 실시했다.

△인공지능을 통한 기술플랫폼 지향
한성숙은 네이버를 기술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인공지능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네이버는 2018년 6월11일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개인의 취향과 주변 맥락을 살펴 음악을 추천해주는 추천엔진 바이브(VIBE)를 내놨다. 바이브는 네이버가 차세대 음악 소비패턴을 살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음악 추천 엔진이다.

앞으로 바이브를 인공지능 스피커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등 다양한 플랫폼에 연동해나가기로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음악 콘텐츠는 사용자 취향이 중요한 만큼 사용자들의 즉각적 피드백을 추천에 반영한다”며 “앞으로 바이브를 순간마다 바뀌는 사용자 취향, 사용자 맥락과 주변 환경까지 고려하는 뮤직 추천 엔진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성숙은 2017년 네이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분야에 5년 동안 5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네이버 서비스에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7년 4월 인공지능 뉴스 추천 시스템인 에어스의 적용 범위를 스포츠, 일반 뉴스에서 연예뉴스로도 확대했다.

대화형 인공지능형 엔진인 ‘네이버아이’의 적용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아이는 2017년 2월 시범적으로 시작한 음성검색, 합성 서비스로 애플 ‘시리’처럼 대화가 가능하다.

2017서울모터쇼에 참가해 실내 정밀지도 제작 로봇 ‘M1’과 자율주행차,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등 다양한 기술도 공개했다.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 확대에도 힘쓰고 있으며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도 5월 일본, 9월 한국에서 선보였다. 인공지능이 적용된 검색 기능과 번역기 ‘파파고’도 출시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웹브라우저 웨일도 내놓았다.

△네이버의 투명성 강화 노력
2017년 3월 대표로 취임하며 네이버의 ‘투명성 강화’를 경영 전면에 내세웠다.

대표 내정자 시절인 2016년12월1일 CEO 직속의 ‘투명성 위원회’를 발족하고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개편을 실시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10위까지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공개해왔는데 지속적으로 조작 의혹을 받아왔다. 개편 이후 네이버는 20위까지 실시간 검색어를 게시하면서 실시간 검색어 순위의 변화를 자세히 공개했고 검색어 순위 변화를 추적하는 ‘검색어 트래킹’ 기능도 도입했다.

또 2017년 10월 네이버 스포츠 뉴스의 기사편집 조작의혹이 불거지자 한성숙은 직접 사과하며 사태 진화에 적극 나섰다.

네이버 스포츠 뉴스의 기사 재배치를 지시한 담당 임원을 중징계했으며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캠프모바일 흡수합병
네이버는 2017년 11월27일 100% 자회사 캠프모바일을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 기일은 2018년 2월1일이다.

캠프모바일은 2013년 그룹형 SNS ‘밴드’ 사업을 기반으로 네이버에서 분사한 회사인데 5년 만에 다시 합쳐지는 것이다. 캠프모바일은 분사 이후 스팸차단앱 ‘후스콜’도 넘겨받았다.

네이버는 캠프모바일에 2013년과 2014년 400억 원, 2016년에는 5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총 13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며 신규 서비스 발굴을 도왔다.

캠프모바일은 30개 이상의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이 가운데 동영상 카메라앱 ‘스노우’ 는 글로벌 시장에서 내려받기 횟수 2억 회를 보이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 뒤 스노우사업부는 캠프모바일과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캠프모바일 합병과 관련해 “새로운 글로벌 이용자 제작콘텐츠(UGC) 플랫폼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더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며 “네이버와 캠프모바일은 UGC 서비스분야에서 상호보유하고 있는 강점들을 모아 통합 UGC 기술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가 2018년 7월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바른미래당 포털개혁 태스크포스(TF)의 주최로 열린 ‘네이버에 묻다, 네이버 서비스 개혁방안 토론회’에 참석했다.
△미래에셋대우와 제휴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 6월26일 국내외 디지털 금융 비즈니스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서로 5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네이버는 미래에셋대우의 자사주 4739만3364주(지분율 7.11%)를 사들였고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 주식 56만3063주(지분율 1.71%)를 사들였다.

7월24일에는 국내외 디지털금융 비즈니스를 공동 추진하는 전략적 제휴협약(MOU)도 체결했다.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는 디지털 금융 전반에 걸쳐 국내외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고객 가치 증진을 위해 인공지능 등 신사업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자사주 교환을 통해 디지털 금융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협력의 이면에는 두 회사의 지배구조 강화라는 사전포석도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는 서로 자사주를 사주면서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행위는 하지 않기로 합의했고 주식 매각 시 우선매수권까지 약속했다. 이를 놓고 자사주의 의결권을 부활했다는 논란도 불거졌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의 콜옵션, 우선매수권 보유 등 여러 조건을 붙인 주식 거래가 꼼수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보통 그런 의도로 선택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서비스본부장으로서 네이버 서비스 총괄
한성숙은 NHN 검색품질센터 이사, 네이버 서비스1본부장, 네이버 서비스총괄 이사 등을 지내면서 네이버가 국내 1위 인터넷 회사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웹툰이나 웹소설 같은 콘텐츠의 수익화 모델의 안착에 기여했다. 웹툰부분 유료화를 업계 최초로 시도하고 콘텐츠 창작자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구조를 도입했다.

실시간 인터넷방송 서비스인 V라이브를 출시하며 네이버가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V라이브는 동남아시아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네이버는 스마트폰 보급 이후 모바일의 전환이 늦었는데 모바일 기획과 서비스를 총괄하면서 국내에서 네이버의 모바일 검색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쇼핑검색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시스템인 네이버페이를 만들어 네이버를 생활쇼핑 플랫폼으로 한 단계 진화하도록 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김상헌 전 대표는 “네이버페이와 동영상의 성과는 한성숙 대표가 만들어 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2016년 3분기 네이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성숙 CEO 후보는 지난 2년 동안 네이버 서비스 중 다양한 분야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아 이사회 만장일치로 CEO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가 2017년 3월28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대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네이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업인 검색과 커머스에 집중하기로 했다.

한성숙은 2018년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공지능(AI)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함"이며 "기본적으로 네이버가 하고 있는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럽시장을 개척하고 인공지능(AI)분야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한다. 좋은 인력을 확보하는 데도 아낌없이 투자하기로 했다.

동영상 중심으로 플랫폼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네이버의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포털사이트 검색 대신 동영상을 사용해 검색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성숙은 직접 유튜브를 거론하며 네이버의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네이버의 투명성 강화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네이버는 뉴스기사 편집조작 논란과 고위층 자녀들의 인턴십 특혜로 신뢰성에 상처를 입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성숙은 “사용자들이 네이버 플랫폼을 더욱 신뢰하며 이용하실 수 있도록 글로벌 수준 이상의 서비스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도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말한다.

네이버의 세 분기 연속 뒷걸음질 하고 있는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네이버는 2017년 4분기부터 2018년 2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영업이익률이 하락세를 보였다.

◆ 평가

합리적이고 열정적 성격을 지녔다.

엠파스에 근무할 때 일벌레로 유명했다고 한다. 엠파스에 합류한 후 처음 5년 동안은 1년에 4~5일을 쉬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스로에게 엄격한 일벌레지만 부하 직원들에게는 관대한 상사라고도 전해진다.

네이버 직원들의 이름을 거의 모두 기억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통을 강조하고 직원들의 고민 상담도 자주 해주는 ‘왕언니’라는 말도 듣는다.

여성으로서 이용자의 작은 목소리까지도 살피는 섬세함과 시장의 흐름을 서비스로 연결하는 실행력으로 네이버의 변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상헌 전 대표는 “한성숙은 네이버 서비스를 사실상 총괄해 엄청난 성과를 보여준 준비된 최고경영자(CEO)”라며 “서비스에 대해 구석구석 모르는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엠파스에서 검색서비스 담당임원을 하다 NHN(현 네이버)으로 2007년 합류했는데 회사를 옮길 당시 엠파스에서 같이 일했던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에게 강력하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Who Is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 한성숙 네이버 당시 서비스총괄이사(오른쪽)가 2015년 3월23일 오인택 당시 교통안전공단 통안전공단 본부장과 제휴협력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가 2017년 10월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2017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참석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1989년 5월 민컴에 입사해 기자로 활동했다.

1994년 1월 나눔기술에서 홍보팀 팀장을 맡았다.

1996년 3월 PC라인에서 들어가 기자생활을 했다.

1997년 2월 엠파스에서 검색사업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2007년 5월 NHN(현 네이버)으로 자리를 옮겨 검색품질센터 이사를 맡았다.

2012년 6월 NHN 네이버서비스1본부 본부장을 지냈다.

2015년 1월 네이버 서비스총괄이사에 올랐다.

2016년 10월 네이버 대표로 내정됐고 2017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공식 취임했다.

◆ 학력

1989년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8년 상반기 보수로 급여 3억 원, 상여 16억9300만 원 등 모두 19억9300만 원을 수령했다.

2017년 보수로 20억66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5억 원, 상여금 15억2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4100만 원 등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상여금은 성과인센티브 4억5700만 원과 장기인센티브 10억6천만 원으로 구성됐다.

어록
[Who Is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이사가 2016년11월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7’ 컨퍼런스에서 한성숙 당시 네이버 신임대표 내정자를 소개하고 있다.
“인터넷시장이 동영상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네이버도 이런 변화에 맞춰 투자를 더욱 늘려가겠다.” (2018/07/26,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월 뉴스 서비스를 전반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는데 이것이 네이버 전체의 사업구조를 변경하는 일과 연결돼 내부적으로 많은 토론을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사용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네이버 역시 사회적 책임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2018/07/13,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바른미래당 포털개혁 태스크포스(TF)의 주최로 열린 ‘네이버에 묻다, 네이버 서비스 개혁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5월 발표한 뉴스 서비스 개선안과 관련한 진행상황을 설명하면서)

“네이버는 3분기부터 뉴스편집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 “이제 언론사가 직접 뉴스를 편집하고 네이버는 관련된 광고 수익과 독자 데이터를 언론사에 제공하겠다”

“하루 3천만 명이 주목하는 네이버의 첫 화면에 소수의 뉴스가 배열되어 있다는 데 근본적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근본적 문제 개선없이 기술적 개선 방안만으로 댓글 문제를 개선한다면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2018/05/09, 서울 강남구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자회사 외에 네이버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검색과 커머스”라며 “네이버가 하고 있는 사업의 본질을 튼튼히 하겠다는 뜻” “인공지능(AI) 등 새 분야에 투자하는 것은 3년 뒤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혁신이라는 것은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데도 있지만 기존 검색이나 쇼핑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하는 데에도 있을 것”
(2018/03/23, 네이버 주주총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세계적으로 새 기술과 플랫폼이 등장하며 다양한 기회들이 펼쳐지고 있다”며 “네이버도 국경없는 글로벌 인터넷시장에서 신규 플랫폼 및 시장 획득을 위해 기술·콘텐츠분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 (2018/01/25, 2017년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 기술은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도 중요하고 네이버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한 기술이다.” (2017/07/27,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한국 기업과 해외 기업의 역차별 문제는 아직도 남아 있다. 유튜브는 망 사용료를 내지 않고 네이버는 내고 있는데 정부의 입장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 (2017/05/24, 부산 해운대구에서 진행된 파트너스퀘어 부산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는 다른 회사와 달리 개인 최대주주, 이사회의장, 대표 이사가 분리되어 있다. 이는 투명하게 일을 잘 할 수 있는 구조다.” (2017/03/28, 취임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IT업계에 몸 담았다면 한 번 성공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네이버는 어느 때보다 빠른 변화 속에서 고통스러울 정도로 스스로를 끊임 없이 바꿔가며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2017/03/17, 주주총회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대표 이사로 최종 선임되며)

“우리는 늘 매번, 아무도 가지 않은 눈 쌓인 산을, 직접 길 만들어 가며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 같다. 우리 모두의 이런 큰 노력과 수고가 의미있는 기록으로 남을 수 있도록, 저 또한 네이버의 대표이자 여러분의 동료로서 진심을 다하겠다.” (2017/03/10, 전직원에게 ‘대표로서 첫 날, 진심을 다해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메일을 발송하며)

“글로벌 디지털 경제를 주도하고 인터넷산업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는 중요한 시기에 업계를 대표하는 자리를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2017/03/07, 인터넷기업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되며)

“기술플랫폼으로 변화를 통해 첨단기술을 일상으로 끌어 들여 모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대중화할 것” (2016/11/22, 광고주와 스몰비즈니스 사업자들을 위한 컨퍼런스 ‘네이버커넥트2017’ 기조연설에서)

“로봇기술을 일상생활 속에서 선보인 것은 많은 기업들이 연구에 매달렸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가 아닌 로봇청소기였고 어려운 인공신경망 기술을 친숙하게 만든 것은 간단한 쓰임새를 자랑하는 통번역앱 파파고였다.” (2016/11/22, 컨퍼런스 ‘네이버커넥트2017’에서 첨단기술의 대중화를 강조하며)

“기술플랫폼으로 변화를 이끌어가는 리더가 기술전문가가 아니라니 참 재미있는 구조다. 기술만으로는 편안하고 친숙한 도구로 만들 수 없다. 서비스업 경력을 바탕으로 네이버의 기술력과 잘 버무려 ‘완전체’를 만들겠다” (2016/11/22, 컨퍼런스 ‘네이버커넥트2017’에서 자신이 문과출신인 것을 언급하며)

“네이버에서 내가 여자라서 안 되는 일은 없었다. 한국 여성들은 서양 여성들과 달리 표현하는 것에 약한데 하고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을 왜 하고 싶은 지 고민이 필요하다. 조금이라도 이유를 갖기 시작하면 움직이는 방향이 달라진다. 하고 싶은 일을 정한 다음에는 될 때까지 견뎌내야 한다. 특정 지점에서 견디지 못하고 짧은 호흡으로 가는 때가 있는데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즐거움을 위해 등산을 하듯, 정상에 오르려면 결국 견뎌야 하고, 내가 하는 것만 힘들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2016/10/21,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검색에서 동영상으로 이어지는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흐름을 봤을 때 네이버는 그 접점을 가장 잘 연결하고 이슈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플랫폼이다. 동영상 광고에 있어서도 네이버는 가장 효과적 광고 플랫폼이 될 것이다.” (2015/03/26,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광고주를 대상으로 동영상 광고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만족스러운 모바일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이베이, 알리바바 등 모든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 업체에게는 숙명이자 생존의 문제다. 네이버는 핵심 경쟁력인 검색을 중심에 두고 이용자에게는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판매자에게는 값진 성공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이들과 경쟁해 나갈 것” (2015/01/27, 쇼핑 검색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쇼핑시스템 고도화로 네이버의 모바일플랫폼 경쟁력 키우겠다며)

“올해는 네이버 웹툰 해외 진출 원년이다. 글로벌 라인을 통한 노하우가 있으니 여기에 보완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것” (2014/04/07, ‘라인웹툰’이라는 브랜드로 모바일 웹과 어플리케이션을 영어와 중국어 두 가지 버전으로 서비스한다고 밝히며)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검색 사용자 증가로 검색패턴을 분석할 의미 있는 데이터량을 확보했다. 자주 찾는 검색어들을 목록으로 제공해 사용자들이 전체 질의어를 입력하지 않고도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2011/06/17, 국내 포털 가운데 최초로 모바일 웹 전용 ‘자동완성어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이용자가 실생활에서 네이버 지도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해 나갈 것” (2011/06/02, 네이버가 국내 포털 최초로 전국 단위 대중교통 길찾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히며)

“인터넷이 시작되던 초창기 시절 무언가를 인터넷에 띄웠을 때 돌아오는 반응은 가히 살아 있다는 표현이 가능할 정도로 폭발적이었다. 바로 이 점에 매료돼 인터넷 분야에만 10년 동안 있게 됐다” (2005/12/02,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인터넷분야에 몸담게 된 배경에 대해)

“직영방식의 쇼핑사업에 뛰어드는 것보다 잘하는 검색에 초점을 맞추는 게 승산 있다. 유사한 모델을 찾기 위해 해외사이트 등도 수시로 찾아보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D사이트를 참고하는 등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공부하고 연구하자는 각오로 하고 있다” (2003/06/13, 아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엠파스에 검색과 쇼핑을 결합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koreawho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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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균
네이버 다음이 지방자치 시 군들 보도자료 베껴옮겨 주는 곳인가,,,
그러고 , 어디 보도 듣도 못한 인터넷언론사 매체들이 그 지역에 해당도 안되는 언론들이 포털에 뉴스검색제휴를 맺고 있다는것 하나로, 지방 시군, 촌 구석 까지 훑어 광고비만 축내고 있게 하는가,
바꿔라,,, 지역을 검색하면 그 지역의 언론사 기사가 키워드에 의해 노출 되도록 바꿔라, 뻘 잔소리들 말고,
말이지,,,
   (2018-10-23 01:03:55)
임채균
말들은 청산유수 일세 ! 네이버가 인터넷신문 들 앞에 놓고 장난질 해서 벌어들인게 얼마일까,
네이버가 사회 공헌 ? 과대광고 부동산시장 교란, 어뷰징기사로 국민들 혼란에 빠르린것, 언론사 공정하지 못한 네이버 포털 뉴스검색제휴,,, 크나큰 문제점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웃기네,,
생각해봐라,,, 어떻게 네이버 나 다음에 지방자치단체 들의 보도자료 배포한 기사 가 줄줄이 사탕으로 배
   (2018-10-23 01: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