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무기나노소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을 영입했다.

무기화학 분야 연구개발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LG화학이 정교수 출신 외부인사를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 이진규 서울대 화학부 교수를 전무로 영입  
▲ 이진규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
LG화학은 20일 이진규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를 수석연구위원(전무)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에서 무기화학 박사학위를 받고 1998년부터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106건의 논문과 100여건의 특허를 발표한 무기 나노소재 분야 전문가다.

이 교수는 2013년 안식년 기간동안 LG화학 CRD연구소(현 중앙연구소)에서 협력연구를 수행하면서 LG화학과 인연을 맺었다.

이 교수는 학교에서 교육에 힘을 쏟는 것보다 연구개발과 상품화에 관심을 품고 종신교수직을 떠나 LG화학 중앙연구소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 교수는 LG화학 중앙연구소에서 신개념 전지소재와 유무기 하이브리드 복합체 등 무기소재 분야 신규 과제를 발굴하면서 기존 과제들에 대한 자문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LG화학 최고인사책임자인 김민환 전무는 “이 교수 영입으로 LG화학이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무기화학분야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학계 최고의 지성이 기업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성공사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1월1일 CRD연구소를 중앙연구소로 확대개편했다. LG화학은 중앙연구소 연구비와 연구인력을 늘려가고 연구인력의 40%를 박사급 이상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유진녕 LG화학 기술연구원장(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세계적 소재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