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경주교육청과 '지진에 안전한 학교 만들기' 사업 본격화  
▲ 현대제철 임직원, 경주교욱지원청 및 내남초등학교 관계자들이 29일 경북 경주시 내남초등학교에서 열린 ‘내남초등학교 내진보강공사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경주교육지원청과 손잡고 지진에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선다. 

31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경북 경주시 내남초등학교가 29일 ‘내남초등학교 내진보강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현대제철 임직원, 경주교육욱지원청 및 내남초등학교 관계자들이 이 행사에 참석했다.

2016년 9월 경주 대지진 이후 경주 학교에서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대부분의 학교가 지어진지 오래돼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지진 진원지에 인접한 학교의 노후 건물에 내진용 강재를 적용해 건물 안전도를 높이는 내진보강공사 무상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무상지원 대상에 선정된 내남초등학교는 지진 진원지와 인접한 곳에 위치해 2차 피해발생 가능성이 높고 1977년에 지어진 학교 건물이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보강공사가 필요했다.

현대제철은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구조기술 전문회사를 선정해 학교 전반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과 내진성능평가를 시행했다. 이밖에도 최적의 내진보강을 위해 구조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공사에 적용할 공법을 선정하는 등 약 8개월 동안 사전 준비작업을 했다.

내남초등학교 내진보강공사는 공사에 소요되는 모든 철강재가 내진용 강재로 노후건물의 내진성능을 극대화시키는 우수한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함영철 전무는 29일 준공식에서 “학생들이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학교에서 지낼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내진용 철강재를 비롯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2005년 국내 최초로 내진성능을 갖춘 SHN(건축구조용압연H형강)강재를 개발했고 2013년 국내 최초로 내진용 철근(SD400S)을 출시했다.

이후에도 고성능 내진용 철근(SD500S, SD600S)을 잇따라 개발하면서 H형강, 철근, 열연, 후판, 강관에 이르는 다양한 강종의 내진용 철강재를 생산하며 국내 내진용 철강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2016년 전국 건설현장에 약 107만 톤의 내진용 철강재를 판매했다. 2017년에 내진용 강재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