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들의 기업가치 하락이 반영된 탓이다.

▲ 백종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를 18만2천 원으로 내렸다. <한국항공우주산업>


백종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일 KAI 목표주가를 기존 23만6천 원에서 18만2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KAI 주가는 12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 연구원은 “KAI는 3분기 매출 1조941억 원, 영업이익 77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돌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분기부터 발생한 소형무장헬기(LAH) 납품 차질이 3분기까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백 연구원은 “원화 강세에 따라 기체부품 사업의 수익성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완제기 수출은 예정 원가 하락이 반영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LAH 생산도 10월부터 정상화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4분기부터 국내외 수주 흐름이 반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백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LAH 후속 양산 100여 대 계약이 연내 체결될 예정”이라며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 KF-21 16대 도입 사업이 협상 막바지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되며 11월 중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KF-21 공동 개발 및 도입 사업도 조만간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FA-50은 모로코, 이집트, 페루, 말레이시아 등과 도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항공우주 산업의 기업가치가 하락하며 KAI의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됐다.

대표적인 항공우주 기업인 GE 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최근 3개월 사이 17.3% 하락했다. 같은기간 다른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들의 주가를 살펴봐도 보잉이 18.7%, 노스롭 그루만은 13.8%, 로켓랩은 13.8% 하락했다.

다만 KAI의 민영화 여부는 향후 주가에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민영화 논의는 KAI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오는 20일 예정된 국정감사에서 관련 논의가 예정돼 있어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AI는 202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2480억 원, 영업이익 39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2.0% 늘고, 영업이익은 45.7% 증가하는 것이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