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 임정배는 대상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기술원장을 겸하고 있다.
▲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사장.
1961년 7월8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적자 전환과 전분당 가격 담합에 따른 사법 리스크가 겹치며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서울 경성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했다.
미원통상에 입사해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미원통상이 대상에 흡수합병된 뒤 대상에서 경영혁신본부 재무팀장, 경영지원본부 조달팀장으로 일했다. 유럽법인장, 기획관리본부장으로 근무했다.
대상홀딩스로 이동해 대표이사를 거쳐 대상으로 복귀해 소재BU 전략기획본부장 겸 식품BU 재경본부장을 맡았다.
대상 식품BU 대표이사를 거쳐 2020년 대상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대상 최초로 4연임에 성공했다.
‘’해외사업과 재무, 기획에 정통하다.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두 딸인 임세령 대상 부회장과 임상민 대상 부사장이 대상그룹의 경영전면에 나설 때까지 징검다리 역할을 맡았다.
- 경영활동의 공과
- △4연임과 오너가에서의 역할
▲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3월29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3 청정원 희망의 나무 나누기'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상>
대상은 2026년 3월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정배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을 승인받았다. 임정배는 이로써 2029년 3월까지 대표이사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임정배가 대상을 오랜 기간 이끌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단연 오너일가의 전폭적 지지와 신뢰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능력이 출중한 전문경영인이라 하더라도 4연임은 쉽지 않다.
일각에서는 오너3세가 보다 부담이 적은 환경에서 경영 전면에 설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놓는 핵심 역할을 임정배가 하고 있다고 바라본다.
임정배가 대표로 재임한 기간은 오너3세인 임상민 부사장이 회사 안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시기와 맞물린다.
임상민 부사장은 2016년 12월 전무로 승진한 뒤 2023년 3월 부사장에 올랐다. 단계적으로 직급을 높이며 경영 전면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식품BU·소재BU 전략담당, 대상홍콩 전략담당 등을 맡았고 2020년에는 대상 사내이사에도 올랐다.
이 기간 임정배는 대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회사를 연결기준 연매출 4조 원대 회사로 키워냈다.
2025년 대상은 연결기준 매출 4조401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보다 3.4% 증가한 규모다. 임정배가 대상의 수장으로 처음 지휘봉을 잡았던 당시인 2017년과 비교하면 8년 동안 매출이 50% 가까이 확대했다.
현재의 성장 속도라면 임상민 부사장이 대표 자리를 넘겨 받을 즈음에는 ‘5조 클럽’에 들어갈 가능성도 예측된다.
다만 국내에서 전분당 리스크가 떠오르며 오너 승계에 변수가 생겼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식료품 가격을 둘러싸고 대대적 조사를 벌이는 가운데 대상도 전분당 부문에서 10조원 대 담합 혐의를 받아 과징금 2341억4100만 원을 부과받았다. 혐의를 받은 4개사 중 가장 많은 과징금이다.
전분당은 대상 소재 사업부문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과징금과 평판 손상에 따라 실적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실제로 전분당 가격 담합에 따른 공정위 과징금 예상액을 ‘그 밖의 기타충당부채’ 항목에 3753억 원 선반영하면서 영업외비용이 늘어난 점도 회사의 순손실 전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임정배는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다.
임정배는 관련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임상민 부사장에게 보다 안정적 경영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정기 주주총회 안건 가운데 공정위 출신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이 포함된 점도 규제 리스크 대응을 강화하려는 움직임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많다.
임상민 부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설 시점과 관련해서는 시장의 의견이 나뉜다.
임 부사장은 1980년생으로 현재 4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임창욱 명예회장이 1949년생으로 30대 후반이던 1987년 그룹 회장에 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임 부사장 역시 나이와 경력 측면에서 사장 승진 및 대표이사 선임 가능성도 낮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상 관계자는 “대상은 1990년대 이후 30년 가까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임 부사장의 사장 승진을 계획하는 단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임정배는 매출 확대에도 실적 부진과 재무 악화로 인해 임기 연장과 더불어 한층 커진 부담을 안게 됐다.
대상은 2025년 매출 4조 원대를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1693억 원으로 2024년보다 4.4% 감소했다.
순손실은 3031억 원으로 손실 폭이 커지며 적자로 전환했다.
식품 부문은 대상네트웍스 축육사업 양수 효과를 빼면 매출이 전년 수준에 머물렀고 초기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오히려 악화됐다. 소재 부문에서는 주력 품목인 라이신이 중국산 물량 유입으로, 전분당은 주류·음료업계 수요 위축으로 각각 부진했다.
3년 연속 부채가 증가한 데다 자산 규모까지 줄면서 2025년 말 부채비율은 217.2%로 200%를 넘어섰다. 1조 원 안팎이던 이익잉여금도 7천억 원대로 줄었다.
△AI·디지털 전환 추진
▲ 대상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대상은 2025년 10월 AI업체와 손잡고 자체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개발해 계열사 전반에 도입했다.
대상은 2026년을 ‘AI 기반 업무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AI 에이전트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임정배는 2026년 3월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사적 AI 전환을 통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 효율성과 시장 대응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재확인했다.
재무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디지털 전환 투자를 병행해야 하는 만큼 투자 우선순위와 속도를 둘러싼 경영적 판단이 중요해졌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인수합병을 통한 신사업 확대
대상은 의약 바이오 등을 미래 동력으로 짚고 이들 신사업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정배는 바이오 산업과 관련해 임상민 부사장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지원하기 위한 작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존 바이오 사업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의 공세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바이오 사업을 새롭게 모색하고 있다.
대상은 2025년 12월 독일의 의약용 아미노산 전문기업 아미노 유한회사(AMINO GmbH) 지분 100%를 502억여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1958년 설립된 아미노는 의료용 수액제, 환자식, 바이오의약품용 세포배지에 필요한 아미노산을 생산하는 업체다.
임정배는 “이번 인수는 기존 소재 사업에서 축적한 아미노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의약 바이오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적 투자”라고 말했다.
대상은 앞서 2025년 11월 100% 자회사 ‘대상마리비온’을 신규 설립했다. 대상마리비온은 해양 미세조류를 활용한 블루바이오 사업을 펼치게 된다.
관련해 대상홀딩스는 싱가포르에 산테라 바이오홀딩스를 세워 21억 원 가량을, 중국 쑤저우에 바이오 법인을 설립해 20억원을 각각 투입하기도 했다.
△식육사업 가치사슬 구축
대상이 식육과 관련 생산, 가공, 유통, 간편식까지 사업의 가치사슬을 연계 구축해오고 있다.
대상은 2025년 2월 참푸드를 인수했다. 250억 원을 투입해 지분 100%를 확보했다.
참푸드는 양념포장육 전문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식육 유통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미 2024년 12월 축산물 수입도매업체인 대상네트웍스의 영업부문을 양수하고 육가공 사업을 본격화하는 채비를 해왔다.
일각에선 이를 효율화를 위한 사업구조 개편의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축육사업은 앞서 2019년 디에스앤, 2021년 혜성프로비전, 크리스탈팜스 등의 인수와 지분 확대를 통해 다져왔던 사업의 축이기도 하다.
△해외사업 확대
임정배 체제의 가장 큰 성과로는 글로벌 사업 확대가 꼽힌다.
대상은 김치 브랜드 ‘종가’를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임정배는 종가의 해외 생산 기지 구축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상은 국내 수출 이외에도 미국과 중국, 폴란드, 베트남 등 4개 국가에서 김치를 생산한다. 더불어 폴란드에서 현재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추가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종가 김치 수출액은 2017년 약 3200만 달러에서 2025년 약 9천만 달러로 증가했다. 2025년 국내 전체 김치 수출액 가운데 종가 비중은 55%였다.
앞서 대상은 미국에 식품업계 최초로 김치공장을 세우고 2022년 LA공장을 완공했다.
대상은 이미 250억 원 가량을 투자해 설립한 중국 롄윈강 공장을 2020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해왔다. 대상은 중국에서 김치, 컵떡볶이, 밀키트 등을 앞세워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출을 2배 가까이 늘렸다.
대상은 베트남에서도 2020년 10월 4번째 생산공장 ‘하이즈엉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한식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중동 지역 공략에도 힘을 줬다.
대상은 2020년 11월 카타르의 주요 유통마트에 자사 제품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종가집 김치와 두부, 떡류 등 신선식품을 현지 주요 유통채널인 카르푸와 룰루 등 모두 21개 점포에서 판매했다.
이라크에서는 김치와 컵쌀국수, 장류, 조미김 등 상온식품을 쿠르드족이 사는 쿠르디스탄 지역의 까르푸, 마지디몰 등에 입점시켰다.
△대표이사 첫 선임
임정배는 2020년부터 대표이사로 대상을 이끌고 있다.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대상의 전신인 미원통상에 입사했다.
미원통상이 대상에 흡수합병된 후 경영혁신본부 재무팀장, 경영지원본부 조달팀장을 거쳐 유럽법인장으로 재직했다.
이후 기획관리본부장, 온라인사업부장으로 있다가 대상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3년만에 대상으로 복귀해 전략기획본부장, 식품BU 각자대표를 맡았다.
2018년 사장으로 승진한 뒤 대상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대상그룹의 지주사 대상홀딩스에선 현재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
△동반성장 노력
대상은 중소기업과 협력하고 상생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상은 2019년 11월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동반성장주간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자발적 상생협력부문 국무총리 표창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동시에 수상했다.
앞서 같은 해 8월 식품업계 최초로 임직원 전용 쇼핑몰인 ‘동반성장몰’을 열었다.
대상은 2019년부터 3년 동안 협력 중소기업과 종업원에게 모두 405억 원 규모로 격차 해소형 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상은 2017~2019년 3연속 동반성장지수 식품업계부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대상 B2B 식품사업 강화
임정배는 대상의 식품BU 각자대표 당시부터 B2B사업 강화를 강조했다.
대상은 B2B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 5월1일 완전자회사인 ‘대상베스트코’를 흡수합병했다. 대상베스트코는 2010년 설립된 회사로 식자재유통을 전문으로 한다.
임정배는 식품BU 각자대표로 있던 당시 2019년 신년사에서 “지금까지 우리는 B2B사업부문 보다는 B2C부문에 집중하였으나 B2C부문은 급변하는 환경변화와 경쟁 심화로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2019년에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B2B부문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병 전 대상과 대상베스트코의 B2B사업 매출은 각각 연간 5200억 원, 4800억 원 수준이었다. 대상은 대상베스트코와 합병해 2023년까지 B2B사업에서 연간 매출 2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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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임정배는 대상 대표이사에 오른 뒤부터 회사의 사업영역을 해외로 확장하는 데 힘쓰고 있다. 국내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사업 확대에 매진했다.
▲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사장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식품부문에서 B2B사업 비중을 늘리겠다는 의지도 계속해서 드러내왔다. 1~2인가구 증가와 식생활 변화, 외식업계 인건비 증가 등을 고려하면 B2B부문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최근에는 의약 바이오와 AI 전환을 새로운 축으로 내세운다. 기존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 경쟁력을 의약용으로 확장해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2026년 신년사에서는 “품질향상, 제품 차별화, 기술 혁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무 건전성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지목된다.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서고 이익잉여금이 줄어든 상황에서 신사업 투자를 병행해야 하는 만큼 투자 속도와 우선순위 조절이 중요해졌다.
전분당 담합에 따른 사법 리스크 해소도 관건이다. 임정배가 본인이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 4연임 초반 리더십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이같은 사법 리스크를 털어내는 과제가 전문경영인으로서 오너가의 경영 승계에 걸림돌을 해결하는 중요한 의미라는 시각이 많다.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의약 바이오 신사업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것 또한 오너가의 승계와 승계이후 매출 성장 및 실적 강화를 통해 승계의 정당성과 승계한 오너의 역량을 가시화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례적으로 전문경영인임에도 2026년 3월 4연임이 가능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 평가대상그룹 내 손꼽히는 전략가다.
▲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오른쪽)가 2018년 2월6일 동대문구청 다목적강당에서 '청정원 설날 사랑의 떡국 나눔' 행사에 참여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상>
임원에 오르기 전에 대상 재무팀장과 유럽 법인장 등을 거쳤고 그룹의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짜는 역할을 담당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대상의 재무팀장을 맡아 비효율적 관행을 걷어내는 데 공을 들이면서 대상의 부채비율을 줄이고 신용등급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오너3세인 임세령 부회장과 임상민 부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기 전까지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너 일가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대표이사 4연임까지 이어진 배경으로 언급된다.
직원들에게는 온화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임직원들에게 존칭을 사용한다.
‘인재가 가장 큰 자산’이라는 신념을 지니고 있다.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복장 자율화와 정시 퇴근제, 사내 호칭 개선 등을 추진했다.
워라밸(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을 추구한다. 주52시간 근로제와 정시 퇴근제를 정착하기 위해 PC오프제 등을 도입했다.
임대홍 창업주가 강조한 ‘인간 존엄과 자존을 중시하는 경영 철학’과 궤를 같이한다는 평가를 대상그룹 안팎에서 받는다.
여러 사회공헌 활동과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대상그룹은 2006년부터 대한적십자와 함께 ‘휴가 전 헌혈먼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임정배는 2017년 각자대표이사에 오른 뒤 해마다 임직원들과 함께 이 캠페인에 참석했다.
2020년 7월 대상그룹의 서울 상봉동 사옥에서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한 ‘전국민 레드챌린지’ 캠페인에 임직원들과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전국민 레드챌린지 캠페인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부족한 혈액 보유량을 5일분 유지하기 위해 기획됐다.
- 사건사고
- △10조 원대 전분당 가격 담합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 종로플레이스타워 대상 본사 전경 <대상>
검찰과 공정거래위원회는 2026년 3월 대상 등 4개 전분당 제조·판매업체의 담합 의혹에 따른 조사하고 임정배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2018년 5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전분당과 옥수수 부산물 판매 단가를 사전에 합의하고 오비맥주, 서울우유 등 대형 실수요처 입찰에서 가격을 맞춘 것으로 보고 법원에 임정배 등 관계자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다만 법원이 범죄혐의 소명이 부족하다며 증거부족으로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같은해 4월 임정배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으나 재차 기각됐다.
검찰은 2026년 4월 대상을 포함 법인 3곳과 임정배를 비롯 해당 법인 관계자 22명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2026년 7월7일 1심 첫 공판에서 대상 측 임직원들은 담합 가담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밝혔다. 다만 임정배 등 대표이사들에게 직접 보고하거나 승인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해, 임정배의 혐의를 부인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공정위는 같은 날 대상을 비롯 4개사의 전분·전분당 가격 담합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7475억78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대상에 부과된 과징금은 2341억4100만 원으로 4개사 중 가장 많았다.
2026년 9월 현재 재판은 진행 중이다.
△런천미트 위해축산물 지정 파동
대상의 청정원이 천안공장에서 제조해 판매한 런천미트가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판매 중지 및 회수처분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8년 10월22일 대상이 2016년 5월16일 제조한 제품에서 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수거검사 결과 세균발육 시험 부적합으로 판정됐다.
회수대상은 2016년 5월 제조돼 유통기한이 2019년 5월15일까지인 제품이었다.
임정배는 2018년 10월24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런천미트의 원인규명과 안전성 확보까지 당사 캔햄 전 제품의 잠정적 생산과 판매중지를 통해 고객 불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 경력/학력/가족
- ◆ 경력 1991년 미원통상에 입사했다.
▲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2019년 10월14일 대상홀딩스 글로벌본부 사무실에서 캐나다 서스캐츄원주, 주한캐나다 대사관 관계자들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상>
1993년부터 2008년까지 미원통상이 대상에 흡수합병된 이후 대상에서 경영혁신본부 재무팀장, 경영지원본부 조달팀장, 유럽법인장 등으로 일했다.
2009년 대상 상무로 승진해 기획관리본부장을 맡았다.
2010년 대상 온라인사업부장을 겸직했다.
2013년 대상홀딩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6년 전무로 승진하면서 대상으로 복귀해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일했다.
2017년 대상 식품BU 각자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8년 대상 식품BU 각자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대상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26년 대상 대표이사로 4연임됐다. 대상홀딩스 기타비상무이사를 겸하고 있다.
◆ 학력
서울 경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20년 10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식품외식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받았다.
◆ 기타
임정배는 2025년 대상에서 보수로 모두 7억41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6억8천만 원, 상여 5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복리후생성 지원금) 200만 원 등을 합한 금액이다.
2024년에는 급여 5억8천만 원, 상여 26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 원 등을 포함해 총 6억700만 원의 연간보수를 수령했다.
2023년의 경우 총 6억3865만 원의 연간보수를 받았다. 여기엔 급여 5억8천만 원, 상여 5800만 원, 기타근로소득 65만 원 등이 포함됐다.
메모를 꼼꼼하게 하는 습관을 지니고 있다. 유럽 주재원으로 일할 때 생겼다.
당시 대형바이어를 무조건 찾아가 계약 협상을 했지만 3분 동안 두서없는 말만 늘어놓은 탓에 협상이 실패로 끝났다.
임정배는 당시 경험을 가장 창피한 순간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후 모든 회의에 앞서 경쟁사 분석과 대상의 강점을 논리정연하게 준비하게 됐다.
1991년작 영화 ‘굿바이 뉴욕 굿모닝 내 사랑’을 본 뒤 적어도 1년에 두어 번은 친구들과 여행을 떠난다.
이 영화는 생기없고 우울한 현실에 지친 중년 남성 3명이 뉴멕시코로 2주일 동안 여행을 떠나 삶을 재발견하고 행복의 열쇠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2020년 6월에는 코로나19 방역 일선에서 노력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했다.
임정배는 덕분에 챌린지의 다음 주자로 김성훈 백광산업 대표와 임경호 세미산업 대표를 지명했다. 백광산업의 김종의 회장은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누나인 임경화씨의 남편이다.
류시화 시인의 에세이를 본 뒤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고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하지만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류시화 시인이 펴낸 에세이집 ‘지구별 여행자’에는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였을 때 영국인들이 인도에서 골프를 칠 때마다 원숭이가 골프공을 집어 엉뚱한 곳에 떨어뜨려 놓았다. 결국 원숭이가 골프공을 떨어뜨린 자리에서 다시 경기를 이어간다는 규칙이 생겼다고 한다”는 일화가 실려 있다.
임정배는 이 일화에서 ‘공이 떨어진 자리’에서 시작하면 된다는 것이 우리의 삶과 같다고 생각한다.
- 어록
- “이번 인수는 기존 소재 사업에서 축적한 아미노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의약 바이오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적 투자다.” (2025/12/18, 아미노 유한회사 인수 관련 발언에서)
▲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2017년 7월11일 서울 신설동 대상 본사에서 진행된 '휴가 전 헌혈 먼저' 캠페인에서 직원들과 헌혈에 동참하고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상>
“대내외 환경이 어렵지만, 이런 위기를 또 하나의 성장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품질향상, 제품 차별화, 기술 혁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2026/01/02, 신년사에서)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이 중요하다.” (2025/01/02, 신년사에서)
“포스트 코로나19시대를 맞아 VOC(고객관리시스템) 빅데이터 경영자산화 등 혁신적인 스마트 VOC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상상황에 신속한 대응을 위한 온라인 채널 구축과 재택근무 활성화를 통해 언택트를 넘어 ‘온택트(Ontact)’로 도약하겠다.” (2020/12/21, 대상이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을 6번 연속 획득하며)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시장의 변화를 읽는 통찰력 있는 인재를 육성하겠다.” (2020/03/27, 대상 제6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금까지는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중점적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전문성과 변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2020/01/02, 대상 신년사에서)
“대상은 그동안 종가집과 라이신 등 성장 사업에 선제적 투자를 통해 지속 성장을 이뤄왔다. 단순 식자재 판매와 공급 등 전통적 방식의 B2B 사업구조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워 이번 합병으로 제조와 유통의 핵심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2019/02/25, 자회사 대상베스트코 흡수합병 배경을 놓고)
▲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18년 11월1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동반성장위원회, 협력 중소기업 세미산업과 함께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해소 운동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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