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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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영업이익 570억, 전년비 55% 상승
▲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이사(왼쪽)가 2026년 1월29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발전기금 2천만 원을 기부하고 한승범 병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부국증권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영업수익) 9655억 원, 영업이익 567억 원, 순이익 45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3.9%,영업이익은 54.8%, 순이익은 47.5% 증가했다.
유가증권 운용 부문의 수익 개선이 주효했다.
급변하는 국내외 여건 속에서도 부국증권은 기업금융과 채권 운용 등 주력 사업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4.8% 증가한 568억 원을 기록했다.
2026년 1분기 영업수익은 47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1932억 원 보다 2.5배 성장했다. 금융상품평가 및 처분이익이 1275억 원으로 두배 가량 증가했다. 전년 동기에는 616억 원에 그쳤다.
다만 영업비용도 46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709억 원에 비해 대폭 증가됐다.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직전년도 동기보다 5배 커졌다. 2025년 1분기 파생상품 거래 손실은 3296억 원, 2024년 1분기 해당 손실은 619억 원이었다.
이에 영업이익은 156억 원으로 직전년도 동기 223억 대비 쪼그라들었다. 분기순이익도 1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183억 원에 비해 역시 축소됐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 부국증권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부국증권은 2026년 3월30일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과 건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내놨다.
부국증권은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간다. 부국증권은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바탕으로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고배당 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자본 효율성 제고와 재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한다.
투명 경영과 투자자 소통 확대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반적인 시장 신뢰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부국증권은 조세특례제한법 제104조의27에 따른 고배당기업에 해당한다. 2025년 배당성향은 47.1%였고 이익배당금액은 135억235만 원으로 전년 대비 59.3% 높아졌다.
△대규모 자사주 소각 확정
자사주 소각을 원칙으로 하는 상법개정안이 2026년 3월부터 시행되면서 부국증권도 자사주 처리에 나섰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대표적인 주주환원 수단으로 평가된다.
부국증권은 2026년 3월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과 보통주 1주당 2400원의 현금 배당 계획을 확정했다.
앞서 부국증권은 2026년 3월부터 2027년 7월까지 보통주 373만764주와 우선주 3만6340주의 단계적 소각을 공시했다. 발행주식 총수 대비 보통주 35.98%, 우선주 1.21%에 달하는 규모다.
국내 증권사 중 부국증권은 자기주식 보유 비율이 42.73%에 달해 높은 수준이다. 2025년 연간 기준 보통주 1037만 주 가운데 자기주식수는 443만 주다. 오너일가 김중건 회장을 비롯한 친인척의 보통주 자기주식 보유 비율은 30%를 웃돈다.
부국증권은 2025년 3분기 보고서에서 자기주식 처분과 관련해 “향후 적절한 시기에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너 3세 김상윤 부회장 지분매입 속도
부국증권 오너 3세인 김상윤 유리자산운용 부회장이 2025년 들어서만 5억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 지분을 늘려가고 있다.
김상윤 부회장은 2019년초 보유지분을 전량 매도했으나 이후 다시 꾸준히 지분을 매집해 왔으며 2025년 12월31일 현재 지분율은 2.39%에 이른다.
부국증권은 증권업계 내에서도 자기주식 비중이 높은 편이다. 전체 발행주식의 40%가 넘는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고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등의 지분 등을 고려하면 유통주식 자체는 30% 정도에 불과하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5년 11월6일 김상윤 부회장은 부국증권의 주식 2200주를 추가 매입했다. 단가는 6만6400원이며 1억4608만 원이 투입됐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김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율이 기존 2.37%에서 2.39%로 높아졌다.
김 부회장은 부국증권 최대주주인 김중건 회장의 장남으로 2013년 부국증권의 종속회사인 유리자산운용에 입사했다. 입사 3년 만인 2016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19년 등기이사(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2025년 12월 현재는 유리자산운용의 경영 총괄을 담당하는 부회장으로 있다.
2018년까지 10만여 주(1%)의 부국증권 주식을 보유했으나 이듬해인 2019년 1월 해당 지분을 전량 매각한 바 있다. 당시 시간외매매(블록딜)을 통해서 지분을 매각했고, 현금으로 23억 원 가량을 손에 넣었다.
같은 해 9월 다시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종전에 갖고 있던 지분을 회복했다.
2020년 1.62%, 2021년 1.68%까지 지분율을 높였다. 이후 3년여간 지분 매입을 전혀 하지 않다가 2024년과 2025년 들어서 다시 지분을 빠르게 매입하고 있다. 2025년에만 20여 차례에 걸쳐 지분을 늘렸고 지분 매입에만 7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집계된다.
김상윤 부회장 외에도 김중건 회장의 친인척으로 분류되는 김도윤·김정연·김정진 씨 역시 2025년 지분 매입을 이어갔다.
김정연 씨는 2025년에만 지분 매입에 7억 원 이상 투입하면서 지분율을 1.17%에서 1.38%까지 끌어올렸다. 김도윤 씨의 지분율은 1.28%, 김정진 씨는 1.1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26년 3월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상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자사주 소각이 실행되면 부국증권 지배구조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전량 소각을 가정하면 김중건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12.22%에서 21.3%까지 상승하고 특수관계인 지분은 29.61%에서 51.7%까지 늘게 된다.
다만 현재 주요주주간 지분 격차가 크지 않고 오너 3세인 김상윤 부회장 역시 압도적인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
△전 현대차증권 캐피탈마켓팀 영입
현대차증권 채권영업팀이 통째로 부국증권으로 이동했다.
2026년 1월15일 현대차증권 채권영업팀 12명은 부국증권으로 소속을 바꿨다.
부국증권 금융솔루션부문 채권금융본부 산하의 캐피탈마켓부를 새로 꾸리고, 기존 팀장이 팀 인력을 관리한다.
앞서 현대차증권은 2025년 12월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종전 캐피탈마켓팀을 포함해 채권채권금융1·2팀과 계약을 해지했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CP 등의 상품 영업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안다”며 “부국증권에서도 역량을 높게 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부국증권은 채권영업 역량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재건축 디에이치 클래스트 2755억 PF 조달
부국증권이 2755억 원 규모의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관사를 맡았다.
2025년 12월14일 반포1조합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 유동화를 통해 2755억 원을 조달했다. 트렌치별 약정액은 A 855억 원, B 1900억 원이다.
대출이 실행된 시점은 2025년 12월1일이다. 부국증권은 해당 대출채권을 특수목적법인(SPC) 비케이반포제일차가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인수하는 구조를 짰다. 대출만기는 2028년 3월24일이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은 서초구 반포동 810번지 일원에 5007 가구, 50개동 규모 공동주택 및 부대시설을 신축 분양하는 사업이다. 단지에는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 클래스트’를 사용했다. 총사업비는 10조 원에 달한다.
2024년 3월 착공 후 2027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자본준비금 394억 이익잉여금 전환
▲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가 2024년 3월15일 서울 여의도 BNK금융타워에서 열린 외화자금조달 기념식에서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왼쪽 두 번째)를 비롯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BNK캐피탈 >
부국증권이 주주환원을 위해 400억 원 가까운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했다.
부국증권은 2025년 10월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배당재원 확대를 위해 자본준비금 394억 원의 이익임여금 전환을 승인했다.
실제 배당을 진행할 경우 개인주주는 15.4% 원천징수를 하지 않고, 법인주주는 내국법인이 장부가액을 한도로 법인세법상 익금불산입이 적용된다.
한편 이사회 의장을 이사회에서 선임하도록 변경하는 안과 중간배당 신설의 안건도 승인됐다.
△증권사 평균 급여 1위
부국증권은 2024년 증권업계에서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혔다.
2024년 부국증권 평균 급여액은 1억9510만 원으로 주요 증권사 중 1위에 올랐다.
2025년 3월20일 공시 기준 주요 증권사 20곳의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이 1억9200만 원으로 2위, NH투자증권이 1억6천만 원으로 3위에 랭크됐다.
부국증권의 평균 급여액은 하위권인 19위 한화투자증권(1억500만 원)과 20위 우리투자증권(1억400만 원) 대비 두 배 가량 많았다.
다만 본사영업·본사지원·지점영업 등 직군별 평균 급여액 차이가 적지 않은 만큼 평균 급여액으로 개인별 급여 수준을 정확히 가늠하기는 어렵다.
△부국증권 대표이사 4연임
박현철은 2025년 3월27일 부국증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4연임이 확정됐다. 임기가 2027년 3월까지 늘었다.
박현철은 1986년 부국증권에 입사해 강남지점장과 영업 총괄 상무를 거쳐 영업전문가로 역량을 키웠다.
유리자산운용에서 부사장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까지 역임하며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2019년 부국증권 대표이사로 복귀해 IB(투자은행) 부문 강화를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2021년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달성했으며, 2022년에는 매출 9624억 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중소형 증권사들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위기를 겪었던 당시에도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경영을 이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는 2023년 6월 자본금 900억 원을 투입해 부국캐피탈을 설립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도 성과를 냈다.
앞서 박현철은 2019년 3월22일 부국증권 대표로 선임됐다.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닌 정통 부국맨이 대표로 복귀하자 내부적 신뢰와 기대를 받았다.
한편 박현철은 2019년 11월부터 거래소 업계 대표 사외이사를 6년간 맡기도 했다.
△부국캐피탈 공식 출범
▲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번째)이 2023년 6월8일 부국캐피탈 창립 기념식에서 임원진들과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부국캐피탈>
부국캐피탈이 2023년 6월12일 창립기념식을 열고 업무를 개시했다.
부국캐피탈은 부국증권이 자본금 900억 원을 출자해 만든 자회사다.
부국캐피탈의 초대 대표이사 사장은 조윤철 전 JB우리캐피탈 기업금융본부장이 맡았다.
조윤철 대표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JB우리캐피탈에서 재무관리실장·최고리스크담당자(CRO)·기업금융본부장 등으로 일했다.
부국캐피탈은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부국증권의 지배구조
부국증권은 1954년에 설립된 국내에서 네 번째로 오래된 중소형 증권사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와 자기매매(PI)에 강점을 가진 금융투자회사다.
오너가가 경영 전면에 나서지 않고, 부동산금융을 비롯해 IB(투자은행)·채권운용 중심의 전략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파생상품 거래와 고배당주 투자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금융권에서 알짜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1988년 7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됐으며 증권의 매매, 위탁매매, 인수 및 금융상품 판매 등을 한다. 일반 리테일보다는 자기자본을 활용한 주식 및 파생상품 매매에 특화돼 있다.
2025년 12월 말 연결기준 자본규모 8333억 원의 중소형 증권사로, IB와 자기매매 및 운용부문에서 외형 대비 우수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부국증권은 2025년 12월31일 기준 유리자산운용, 부국캐피탈 등 2개 비상장 계열사이자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부국증권의 이사회는 2026년 3월30일 기준 4명의 사내이사, 3명의 사외이사 등 총 7인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박현철, 유준상 부사장, 박인빈 상무이사, 이종성 상무이사가 맡고 있다. 김윤창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유정석 법무법인화우 변호사, 김동회 법무법인 화우 고문이 사외이사로 있다.
유정석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사회 내에는 위험관리위원회, 집행위원회, 감사위원회의 3개 위원회가 있다.
부국증권이 2026년 5월20일 공시한 주식 등 보유 상황에 따르면 김중건 부국증권 회장이 최대주주로 12.22%의 지분을 갖고 있다. 김중권 회장과 특별관계자 8인은 34.76%(360만4116주)의 지분율로 부국증권을 지배하고 있다.
김중건 회장은 126만6962주(12.22%), 특별관계자 김회장의 동생 김중광 씨는 122만2218주(11.79%), 장남 김상윤 부회장은 25만4570주(2.45%), 친인척 김도윤 씨 13만2591주(1.28%), 김정연 씨 15만4033주(1.49%), 김정진 씨 12만2262주(1.18%), 이진우 씨 6만5400주(0.63%), 학교법인 명지학원 5939주(0.06%), 한국단자공업 37만 주(3.57%)를 각각 들고 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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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부국증권은 70년 넘는 역사를 바탕으로 ‘작지만 단단한 전문 금융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이사 사장 <부국증권>
특히 외형적인 규모 경쟁보다는 기업금융(IB), 채권 운용 등 부국증권이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압도적인 전문성을 확보해왔다.
임직원과 고객 간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단기 이익보다는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 정책을 유지하며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는 ‘주주 중심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다만 박현철은 부국증권의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해결해야 할 몇 가지 과제들을 안고 있다.
우선 수익 구조의 다변화와 신사업 발굴에 대한 요구다.
부동산 PF에 편중될 수 있는 IB 부문의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금융 등 새 투자처를 발굴해야 한다. 토큰 증권(STO) 등 디지털 금융 혁신에 대응해 중소형 증권사만의 차별화된 미래 먹거리를 찾는 것이 시급하다.
리스크 관리 고도화도 과제 중 하나다. 고금리 지속과 부동산 시장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는 정교한 균형 감각이 요구된다.
조직의 역동성을 가져오는 일도 중요하다.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기민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조직 구조를 유연하게 개선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 육성에도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
ESG 경영에도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사주 소각과 고배당성향이 최대주주의 자녀에 대한 경영 및 상속 승계용이란 비난을 받는만큼 보다 투명한 지배구조로 대외 신인도를 높이는 작업이 꾸준히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평가증권회사 영업사원으로 출발해 계열사인 유리자산운용의 사장을 거쳐 부국증권의 대표에 오르는 등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릴만한 궤적을 그대로 그려왔다.
▲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3년 7월21일 에너지 절약을 위한 ‘쿨 코리아 챌린지’에 직원들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부국증권>
내부에선 ‘유리(유리자산운용)에서 역사를 썼고 부국(부국증권)에서는 신화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꾸준한 성과를 바탕으로 경영능력을 입증받으며 2025년 4연임에 성공했다.
부국증권을 ‘작지만 강한 증권사’로 탈바꿈시킨 점이 회사 오너가의 신뢰를 두텁게 했다.
대표를 맡은 뒤 기업금융(IB)과 채권 운용 부문을 강화해 회사의 이익 규모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중소형 증권사로서 한계가 비교적 뚜렷한 리테일보다는 강점인 IB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전문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효율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스크 관리 능력도 강점이다. 부동산 PF 부실 등 증권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위기 상황에서 ‘안정적 관리 능력’을 내보였다.
시장 변동성이 심화되는 시기에도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가동해 재무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2025년 재선임의 핵심적인 배경이기도 했다.
‘사람 중심’의 기업 문화를 강조한다. 조직 운영에 있어 신뢰와 인재를 최우선 가치로 둔다.
오너와 같은 책임감을 느끼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공을 들였다.
스스로 내부 승진 모델이 되고 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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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전 배당성향 올려 상속 재원 마련 의혹
▲ 부국증권 사옥 <부국증권>
자사주 소각·처분을 유도하는 내용을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 후 부국증권이 자기주식 소각 계획을 공시했다.
배당성향도 목표치를 넘게 글어올리자 최대주주 김중건 회장의 자녀 경영 승계를 앞두고 상속 재원 마련을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2026년 3월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부국증권은 같은달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2026년 3월부터 2027년 7월까지 보통주 373만764주와 우선주 3만6340주에 대한 단계적 소각안을 승인했다.
발행주식 총수 대비 보통주 35.98%, 우선주 1.21%에 달하는 소각 규모로 부국증권이 1994년부터 자기주식을 매입해온 지 30여년 만의 첫 소각 공시가 났다.
보통주 1주당 2400원, 우선주 1주당 2450원을 배당하기로 결의했고 이에 따라 배당 총액은 215억 원 가량으로 앞서 135억 원 규모보다 59% 늘었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성향 끌어올리기를 동시에 발표하며 부국증권은 비판의 중심에 섰다.
연결 기준 2025년 배당성향은 47.14%로 2024년 43.62%보다 3.52%포인트, 2023년 23.56% 대비 23.58%나 높아졌다.
연결 기준 2025년 당기순이익은 456억 원으로 2024년 310억 원보다 47.1% 늘어났으나, 2023년 573억 원과 비교하면 오히려 20.4% 줄었다. 당기순이익이 줄었음에도 2년 새 배당성향은 급격히 상향됐다.
관련업계에선 74세의 김중건 회장이 상속을 앞둔 시기라 자사주 소각 전 배당을 크게 늘리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너 일가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31% 가량으로 장남 김상윤 부회장의 지분은 2026년 3월 기준 1.85%다.
자사주 소각 전 배당성향을 끌어올려 현금을 확보하고, 주가가 오르기 전 승계 준비를 마칠 시간을 벌겠다는 의도가 숨겨졌다는 해석이 흘러나왔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예고
부국증권은 2025년 7월15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예고됐다.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는 주가 급등으로 투자주의가 필요한 종목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사전경고하는 제도다.
부국증권은 중소형 증권사로 IB와 채권 운용 중심의 사업을 운용, 일반 투자자들에겐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지 않다.
부국증권의 리테일 부문 영업순이익 비중은 5~7%, IB와 운용부문 비중은 90% 이상으로 시장에서 리테일 부문 점유율은 0.1% 내외에 불과하다.
최근 WM(자산관리) 시장이 성장하면서 많은 증권사들이 WM분야에 힘을 쏟고 있지만 이 역시 부국증권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고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이 속도를 내면서 자사주 비중이 42.73%에 달하는 부국증권이 증권가에서 주목받았다. 2025년 7월17일 기준 직전 1개월간 부국증권의 주가상승률은 약 60%에 달했다.
△직원 급여 40% 삭감
부국증권이 2024년 1~9월 임직원 인건비(단기종업원급여)를 전년동기 대비 40% 가까이 삭감했다.
2025년 1월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금융통계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부국증권의 2024년 1~9월 단기종업원급여는 336억 원으로, 전년동기 552억 원에 비해 39%나 감소했다.
단기종업원 급여는 본봉과 상여금 등을 포함한, 전 임직원들에게 지출된 급여 총액을 말한다. 퇴직금과 명예퇴직금, 복리후생비 등은 제외된다.
전국 60개 증권사들 중 이 기간 임직원 급여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대구-경북권 금융지주사인 DGB금융지주 소속 아이엠증권(옛 하이투자증권)이었다.전년 동기 대비 2024년 48.6%나 급여가 감소했다. 부국증권이 그 다음으로 급여 감소가 많았다.
부국증권은 임직원 숫자를 2023년 9월말 313명에서 2024년 9월말 294명으로, 1년 동안 19명(6%) 줄였다.
부국증권의 급여 대거 축소는 인원을 줄인 것도 있지만 연봉 등 급여 자체를 많이 줄여 생긴 영향이었다. 특히 영업실적 악화에 따른 상여금이나 실적급 등을 많이 줄였을 가능성이 높다.
2024년 1~9월 별도기준 부국증권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276억 원 및 226억 원으로 모두 흑자였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 506억 원, 당기순익 400억 원에 비하면 흑자폭이 많이 줄었다.
△회사 사칭한 사기성 투자권유 주의 당부
부국증권이 자사를 사칭한 사기성 투자권유에 대해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부국증권은 2024년 7월19일 “최근 카카오톡 채팅방, 네이버 밴드,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부국증권 및 임·직원을 사칭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종목추천, 투자상담, 리딩방 가입 유혹 후 입금 유도 등의 사기성 투자권유가 확인됐다”며 “당사 및 임·직원은 SNS를 통해 수익보장과 고객 본인명의 계좌 외 다른 계좌로 입금유도 등의 행위를 일체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SNS 상의 사기성 행위는 당사와 전혀 무관하다”며 “투자금은 금융실명제에 맞게 고객의 본인명의 계좌 외에 다른 계좌로 입금을 유도하면 안되는 것이므로 사기성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위례·대장동 사업 관련 검찰 압수수색
검찰이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정황을 확인하기 위한 강제수사의 폭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부국증권이 압수수색 대상에 올랐다.
2022년 9월1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위례신도시 A2-8블록 개발사업에 지분투자를 한 부국증권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과 관련된 하나은행, 시행사 성남의 뜰, 관련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이날 위례신도시, 대장동 관련 압수수색 장소는 모두 10여 곳에 달했다.
수사팀은 전날인 2022년 8월31일에도 위례신도시 사업 시공사 호반건설과 사업 자산관리 업무를 맡은 위례자산관리, 분양대행업체, 유동수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기자, 남욱 변호사가 수감중인 서울구치소 수용 거실 등 2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2013년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 성남도시개발공사 내부 관계자들이 사업정보를 민간 사업자들에게 흘려주고 금품을 챙긴 정황을 포착했다.
△장기간 경영권 위협에 노출
부국증권은 과거 오너일가의 낮은 지분율로 인해 장기간 경영권 위협을 받은 바 있다.
2002년 부국증권 대주주로 지분 6.94%를 보유하던 김중광 전 경남모직 부회장의 회사가 부도처리되면서 오너일가 지분율이 30% 밑으로 떨어졌다.
이 틈을 타 리딩투자증권은 2002년 11월부터 부국증권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 2004년 3월에 이르러 5%가 넘는 5.01%를 지분을 확보했다.
당시만 해도 동종업체의 지분매입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자산운용 차원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지금도 단순투자 차원이라는 리딩투자증권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지속적인 지분 확대로 2004년 7월 10%, 2007년 12월 15%를 넘어선 상황에서는 리딩투자증권의 말을 액면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힘든 상황이 됐다.
경영권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부국증권 오너 일가는 ‘백기사’를 맞아들였다.
리딩투자증권이 부국증권 지분을 13% 가까이 매집했던 2007년 6월 부국증권은 한국단자공업에 자사주 3.57%(37만 주)를 118억 원에 매각하고, 한국단자공업 지분 3.84%(40만 주)를 112억 원에 사들이는 지분 맞교환을 실시했다.
이어 2007년 7월에는 장내에서 부국증권 지분 1.64%(17만 주, 주당취득가 2만8300원, 취득금액 48억 원)를 신규 취득한 귀뚜라미그룹 계열의 귀뚜라미홈시스를 특별관계자에 포함시켰다.
3년만인 2010년 부국증권은 또다시 백기사를 영입했다. 경영권 안정에 ‘눈엣가시’같은 존재 리딩투자증권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국증권 최대주주 김중건 회장은 2010년 10월8일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룰)를 통해 부국증권 지분을 특수관계인을 포함, 32.65%(338만 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2007년 11월 보고 당시에 비해 3.66%포인트(37만9310주)나 증가했다.
김중건 회장 및 임원들의 취득(0.79%·8만1900주)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귀뚜라미그룹의 또다른 계열사를 공동보유자로 등록시킨 것 때문이다.
귀뚜라미가 2010년 10월5일 장마감 후 시간외대량매매를 통해 부국증권 지분 2.87%(29만7410주)를 50억 원(주당 1만6800원)에 인수했다.
이후 리딩투자증권이 2017년 케이프투자증권에 지분을 넘기면서 상황이 마무리됐다. 케이프투자증권은 경영 참여 목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25년 12월31일 현재 케이프투자증권의 지분율은 9.70% 수준이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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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86년 부국증권에 입사했다.
▲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4년 3월5일 제58회 납세자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국증권]>
2010년 부국증권 영업총괄 상무로 근무했다.
2012년 유리자산운용으로 이동해 부사장을 맡았다.
2014년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5년 유리자산운용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 3월 부국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복귀됐다.
2019년 11월 한국거래소 비상임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한양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일반행정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24년 3월 국세청으로부터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 기타
박현철은 2025년 부국증권으로부터 13억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6억7500만 원, 상여 6억21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800만 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2024년에는 7억57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여기엔 급여 6억 원과 상여 1억4800만 원, 기타근로소득 900만 원이 포함됐다.
2023년의 경우 7억9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6억원, 상여 1억9100만원, 기타근로소득 700만 원을 합한 금액이었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하자’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취미는 등산이며 종교는 기독교다.
논문 ‘한국 사회적 기업 지원정책의 실태분석과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A Study on the Status Analysis and Improvement of Social Enterprise in Korea)’으로 1993년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일반행정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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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증권에 입사, 오늘날까지 돌아보면 저에게 큰 힘이 되고 영향을 주었던 것은 오로지 하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영업직원 시절 ‘새벽에 일어나서 출근하기 전에 헬스클럽을 찾아 자기 몸관리를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가지지 않은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진 않을까’라는 생각에 유명 피트니스 클럽을 찾았었던 것, 기존 사업 강화 및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새로운 인력을 영입한 것 등 부국증권에서 저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사람이었다.” (2025/08/21, 현대경영 인터뷰에서)
▲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이사 사장 <부국증권>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최근 국회 통과된 상법 개정안,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대응단 출범, 그리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은 국내 증시의 체질을 개선하고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7/13,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관계’라고 본다. 특히 금융이라는 것 자체가 ‘신뢰’가 아닐까? 그런 점에서 저는 직원과의 관계, 그리고 신뢰에 대해서 무척 중요하게 생각한다. 저라고 힘든 일이 없었겠나? 하지만 그런 저와 함께 직원들이 있어 주어서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저 역시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직원들 옆에 있고 싶다. 직원의 미소가 회사의 미래다. 오늘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2024/04/14, 종합시사매거진 인터뷰에서)
“선수들끼리 비즈니스 만남을 하면 뻔하지 않나. 서로 원하는 부분을 얻어내려고 하는 목적이 있는 만남이다. 예전엔 상대방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까, 내 편을 만들 수 있을까 불안했다. 그런데 상대방을 위해 기도하니까 불안함이 사라지고 당당해지라. 사람은 영적인 동물이라 내 마음과 기운이 그쪽에도 전해지는 겁니다.” (2020/11/03, 한경 코리아마켓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