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장인 회사와 집회 물품 계약을 맺었다는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오전 최 위원장을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

▲ 서울 노원경찰서가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이 장인 회사와 집회 물품을 계약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서민위는 지난 9월10일 최 위원장을 배임과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최 위원장이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를 계약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고 일감을 맡긴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업체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과 합리성을 따져야 했음에도 장인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것 아니냐는 것이다.

논란은 삼성전자 내부에서 최 위원장이 공동투쟁본부 활동 당시 자신의 장인이 대표로 있는 업체에 집회용 조끼를 발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최 위원장은 의혹이 제기된 이후 장인이 해당 업체의 대표라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특혜성 계약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최 위원장은 9월9일 노조 채팅방을 통해 "A 업체와의 계약은 위원장 개인이나 친족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기 위한 계약이 아니라, 당시 가격과 납품 일정 등 실제 계약 조건을 비교해 이뤄진 집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실제 계약 과정에서 업체 선정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와 계약을 통해 최 위원장이나 가족에게 부당한 이익이 제공됐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