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람객이 8월2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자동차 박람회장에서 BYD의 전기차 아토2를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실제 판매와 대량생산 관련한 구체적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13일 중국 매체 카뉴스차이나는 스텔라 리 BYD 부사장의 자동차 전문매체 카로우와 인터뷰를 인용해 “BYD가 내년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적용한 첫 번째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 부사장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진행된 카로우와 인터뷰에서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어떻게 진행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구성 요소 가운데 전해질을 액상 물질에서 고체 물질로 대체한 제품이다.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여 전기차 주행 거리를 향상하고 안전성을 개선하는 장점이 있다.
리 부사장은 BYD 배터리 사업부가 전고체 배터리의 소재뿐 아니라 제조 역량과 생산장비 설계까지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할 차량 이름과 배터리 용량, 에너지 밀도, 주행 거리 등 구체적인 사양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쑨화쥔 BYD 배터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해 2월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2030년 이후 전고체 배터리를 대규모 차량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카뉴스차이나는 “이번 인터뷰는 시험용으로 내놓을 단기 목표를 제시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상용화 또는 양산 일정도 언급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BYD의 배터리 자회사 핀드림스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기반으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차량에 적용하려면 진동과 온도 변화, 반복적인 충방전 과정에서 배터리의 기계적·열적 안정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과제가 제시됐다.
특수 황화물계 소재 가격이 기존 액체 전해질 소재보다 수십 배 높아 초기 양산 단계에서 배터리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이러한 개발비 부담을 덜기 위해 중국 정부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4년부터 전고체 배터리 공동 혁신 플랫폼(CASIP) 통해 BYD를 비롯한 6개 전고체 배터리 개발 기업에 60억 위안(약 1조2천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SDI와 토요타 등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삼성SDI는 2027년 양산을 목표하고 있다. 토요타는 2027~2028년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카뉴스차이나는 “일정만으로는 어떤 회사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앞서 나가는지 판단할 수 없다”며 “어떤 기업이 시험 개발에서 양산 단계로 안정적으로 전환할지가 관건”이라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