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증시에서 정유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1일 “원유뿐 아니라 정제제품 공급 부족과 정제마진 강세에 대한 기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오늘의 증시 테마로 ‘정유’를 제시했다.

▲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정유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석유 홈페이지>


관련종목으로는 에쓰오일, SK이노베이션, GS, HD현대, 흥구석유, 중앙에너비스, 한국석유, 극동유화 등을 꼽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이스트웨스트 원유 송유관’이 10일(현지시각) 이라크에서 발사된 드론 공격을 받은 뒤 가동이 중단됐다. 공격 주체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 여파로 11일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123.66달러까지 치솟았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배럴당 104.61달러로 100달러를 웃도는 등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스트웨스트 송유관은 사우디 동부 유전지대에서 홍해 연안 얀부항까지 원유를 운송하는 시설이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에 차질이 빚어진 뒤 우회 수출로로 활용돼 왔다.

이 송유관을 통해 최근 하루 약 400만~500만 배럴,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4~5%에 해당하는 원유가 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얀부항의 원유 비축량도 현재 수출 규모를 5~7일가량 유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송유관 가동 중단이 장기화하면 글로벌 원유 공급 부족이 심화할 수 있어 복구 시점이 향후 공급 상황을 좌우할 변수로 꼽혔다.

하나증권은 “미국 디젤 소매가격도 갤런당 6.20달러 이상으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정제제품 공급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