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과 필리핀이 방산과 군수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방위사업청은 23일 필리핀 국방부와 마닐라에서 '제27차 한-필리핀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열어 두 나라 사이에 방산과 군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필리핀 방산과 군수분야 협력 논의, KAI 비롯한 9개 방산기업 참석

▲ 한국항공우주산업의 FA-50PH의 모습. <한국항공우주산업>


이번 공동위는 김일동 방위사업청 차장과 레네 라울 호나산(Rene Raoul Honasan) 필리핀 국방부 군수획득차관보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회의에는 최상덕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과 필리핀 각 군 군수처장 등이 참석했다. 

공동위는 정부 분야와 산업 분야로 나누어 진행됐다.

산업 분야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HD현대중공업, LIG D&A 등 방산기업 9개사가 참석해 필리핀 국방부 대표단과 소통했다.

정부 분야에서는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와 필리핀 함정 획득부서 간 교류, 기 수출 무기체계의 유지보수 및 교육훈련 등 폭넓은 의제를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올해 3월 한-필리핀 특정 방산물자 조달을 위한 시행약정 개정을 통해 양국 방산협력 범위에 ‘유지보수’가 명문화된 점에 주목하며 무기체계 획득부터 운영·정비까지 전 수명주기에 걸친 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필리핀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방산협력국으로 그간 두 차례의 FA-50 경공격기 계약을 비롯해 호위함 4척, 초계함 2척, 원해경비함 6척을 잇달아 도입하며 사실상 한국산 무기체계를 군의 주력으로 운용하고 있다. 

또한 양국은 2009년 최초 체결 및 이후 두 차례 개정된 특정 방산물자 조달을 위한 시행약정을 통해 한국 업체와 필리핀 국방부 간 수의계약이 가능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왔다. 또 매년 방산군수공동위를 통해 공고한 협력을 이어 오고 있다.

김일동 방위사업청 차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공동위를 통해 양국은 인도된 무기체계에 대한 의견 교환과 한국의 여러 무기체계에 대한 소개 등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함께 성장하는 호혜적 방산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