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한준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 사장이 약 1조 원에 이르는 차입금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드림타워의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빠르게 늘고 지배력 강화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금융비용 지출을 줄이는 것이 김 사장에게 남은 과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9500억 원 규모 차입금의 조기상환 수수료 면제 기간이 7월부터 시작한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드림타워 개발 과정에서 조달한 차입금으로 금리 6%짜리 8천억 원과 금리 9%짜리 1500억 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이 2020년 개장한 제주드림타워 사업에 쏟아부은 돈은 모두 1조7천억 원이다.
제주드림타워가 개장한 뒤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롯데관광개발의 실적도 안정화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비용 부담은 여전히 순손익 개선의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
실제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62억 원, 영업이익 28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8.1%, 영업이익은 121% 증가했다.
반면 순손실은 75억 원을 냈다. 금융비용 354억 원이 영업이익 규모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금융비용 가운데 이자비용만 332억 원에 이른다.
금융비용을 제외하면 롯데관광개발의 본업 성장세는 뚜렷한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1~5월 카지노 매출은 216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호텔 매출 또한 329억 원으로 12.9% 증가했다.
롯데관광개발 실적 개선은 제주 국제선 운항 확대와 중국 관광객 회복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 노동절 연휴가 있었던 5월부터 본격 성수기에 진입한 만큼 하반기까지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롯데관광개발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카지노 VIP 고객 유치뿐 아니라 호텔·식음·쇼핑 시설을 연계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카지노와 호텔 사업의 시너지를 높여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제주드림타워 실적이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롯데관광개발 오너2세 경영인인 김한준 사장의 지배력 강화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제주드림타워의 실적은 곧 김 사장의 성과로 연결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부문 경영총괄을 맡고 있는 그는 개발 단계부터 실무를 담당했다.
최근 김한준 사장의 아버지인 김기병 회장은 김 사장에 대한 지분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월 김 회장이 김 사장에게 롯데관광개발 보통주 610만 주를 증여하며 김 사장의 지분은 1.26%에서 8.93%로 확대됐다.
또한 김 사장은 에쿼티스퍼스트홀딩스코리아유한회사와 맺은 환매조건부 주식매매계약 차입금을 지속 상환하며 담보주식을 회수해 지분율을 높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19일 공시를 통해 김 대표가 16일 환매조건부 주식매매계약 관련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담보주식 170만 주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대표의 지분율은 13.17% 수준까지 증가했다. 최대주주 일가 전체 지분율도 40.56%에서 42.63%로 상승했다.
결국 김 대표에게 남은 과제는 제주드림타워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시장의 관심은 2분기 실적 현황과 리파이낸싱에 집중되고 있다”며 “올해 7월부터 조기상환 수수료가 면제돼 유의미한 이자비용 감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리파이낸싱이 성사돼 평균 금리를 1~3%포인트만 낮춰도 연간 이자 부담은 100억~300억 원가량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관광개발 영업이익이 2025년 1433억 원, 올해 1분기 288억 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규모라고 볼 수 있다.
회사의 영업이익 개선 흐름이 뚜렷하기 때문에 사실상 관건은 리파이낸싱 성공 여부 자체보다 이에 따른 금리 축소 수준에 달린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금리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리파이낸싱을 검토할 수 있으나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
제주드림타워의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빠르게 늘고 지배력 강화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금융비용 지출을 줄이는 것이 김 사장에게 남은 과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 롯데관광개발이 차입금 9500억 원 규모에 대해 리파이낸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롯데관광개발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롯데관광개발>
22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9500억 원 규모 차입금의 조기상환 수수료 면제 기간이 7월부터 시작한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드림타워 개발 과정에서 조달한 차입금으로 금리 6%짜리 8천억 원과 금리 9%짜리 1500억 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이 2020년 개장한 제주드림타워 사업에 쏟아부은 돈은 모두 1조7천억 원이다.
제주드림타워가 개장한 뒤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롯데관광개발의 실적도 안정화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비용 부담은 여전히 순손익 개선의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
실제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62억 원, 영업이익 28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8.1%, 영업이익은 121% 증가했다.
반면 순손실은 75억 원을 냈다. 금융비용 354억 원이 영업이익 규모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금융비용 가운데 이자비용만 332억 원에 이른다.
금융비용을 제외하면 롯데관광개발의 본업 성장세는 뚜렷한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1~5월 카지노 매출은 216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호텔 매출 또한 329억 원으로 12.9% 증가했다.
롯데관광개발 실적 개선은 제주 국제선 운항 확대와 중국 관광객 회복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 노동절 연휴가 있었던 5월부터 본격 성수기에 진입한 만큼 하반기까지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롯데관광개발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카지노 VIP 고객 유치뿐 아니라 호텔·식음·쇼핑 시설을 연계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카지노와 호텔 사업의 시너지를 높여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제주드림타워 실적이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롯데관광개발 오너2세 경영인인 김한준 사장의 지배력 강화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제주드림타워의 실적은 곧 김 사장의 성과로 연결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부문 경영총괄을 맡고 있는 그는 개발 단계부터 실무를 담당했다.
▲ 롯데관광개발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카지노와 호텔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사진은 제주드림타워 카지노. <롯데관광개발>
최근 김한준 사장의 아버지인 김기병 회장은 김 사장에 대한 지분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월 김 회장이 김 사장에게 롯데관광개발 보통주 610만 주를 증여하며 김 사장의 지분은 1.26%에서 8.93%로 확대됐다.
또한 김 사장은 에쿼티스퍼스트홀딩스코리아유한회사와 맺은 환매조건부 주식매매계약 차입금을 지속 상환하며 담보주식을 회수해 지분율을 높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19일 공시를 통해 김 대표가 16일 환매조건부 주식매매계약 관련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담보주식 170만 주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대표의 지분율은 13.17% 수준까지 증가했다. 최대주주 일가 전체 지분율도 40.56%에서 42.63%로 상승했다.
결국 김 대표에게 남은 과제는 제주드림타워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시장의 관심은 2분기 실적 현황과 리파이낸싱에 집중되고 있다”며 “올해 7월부터 조기상환 수수료가 면제돼 유의미한 이자비용 감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리파이낸싱이 성사돼 평균 금리를 1~3%포인트만 낮춰도 연간 이자 부담은 100억~300억 원가량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관광개발 영업이익이 2025년 1433억 원, 올해 1분기 288억 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규모라고 볼 수 있다.
회사의 영업이익 개선 흐름이 뚜렷하기 때문에 사실상 관건은 리파이낸싱 성공 여부 자체보다 이에 따른 금리 축소 수준에 달린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금리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리파이낸싱을 검토할 수 있으나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