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BMW 새 전기 SUV 'iX3', '프리미엄 전기차란 이런 것' 새 이정표 세운다

▲ BMW코리아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BMW iX3’ 정측면.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더 뉴 BMW iX3(더 뉴 iX3)는 프리미엄 전기차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는 모델이 될 것입니다.”

김세영 BMW코리아 상품기획팀 팀장은 지난 18일 인천 중구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더 뉴 iX3’ 미디어 시승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더 뉴 iX3가 프리미엄 전기차의 기준을 바꿨다고 할만한지 직접 타봤다.

시승은 BMW 드라이빙센터를 출발해 인천 중구 키카페를 왕복하는 공도 주행과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트랙 주행, 짐카나, 정차 체험, 차량 제어 성능 테스트 등으로 진행됐다.

더 뉴 iX3는 2020년 1세대 차량이 출시된 이후 6년 만에 나온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올해 BMW코리아 국내 판매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모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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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BMW iX3 측면. <비즈니스포스트>

BMW코리아는 수입차 국내 판매 순위에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5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테슬라코리아에 밀려 2위에 머물러 있다. 더 뉴 iX3가 전기차인 만큼 테슬라코리아와 경쟁에서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더 뉴 iX3는 사전 예약 시작 3일 만에 예약 대수 2천 대를 돌파하며 올해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외관 디자인은 이전 모델에 비해 더 세련되게 바뀌었다. BMW를 상징하는 전면부 그릴은 1960년대 BMW 노이어클라쎄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들어졌다. 기존에는 크롬 장식이 감싸고 있던 그릴 테두리에는 조명을 배치했다.

더 뉴 iX3는 상품성 측면에서도 다른 전기차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BMW코리아는 이번 모델을 내놓으면서 브레이크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운전자조차 차량이 언제 멈췄는지 잘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까지 설명했다. 이게 무슨 말인지는 도로 주행과 정차 체험에서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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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BMW iX3 내부. <비즈니스포스트>

실제 도로 주행에서 신호등 앞에서 정차할 때, 다른 차량을 운전했을 때와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차량이 설 때 운전자가 살짝 앞으로 쏠리는 느낌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더 뉴 iX3는 그런 현상 없이 부드럽게 정차했다.

정차 성능이 개선됐다는 것은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진행된 체험에서 더 잘 느낄 수 있었다.

체험은 인스트럭터가 반자율주행으로 운전하는 차량의 뒷좌석에 안대와 귀마개를 착용하고 앉아, 차량이 정차한 것 같으면 스톱 표시판을 들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교 체험을 위해 준대형 전기 SUV iX에 탑승해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을 때는 차량이 언제 정차했는지 정확히 맞출 수 있었다. 하지만 더 뉴 iX3로 체험을 진행했을 때, 기자들 대부분이 아직 바퀴가 굴러가고 있는데도 표시판을 들어올릴 정도로 정답률이 낮았다.

도로 주행에서는 더 뉴 iX3의 가속 성능도 알 수 있었다. 시승차로 제공된 M스포츠 프로 트림의 최고 출력은 469마력, 최대 토크 65.8kgf·m이다. 스포츠모드에서는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지 않아도 빠른 가속이 가능했다.

BMW 최초로 탑재된 파노라믹 비전은 전면 유리 하단의 좌측 필러부터 우측 필러까지 전체 영역에 걸쳐 정보를 보여줘 더 편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왔다. 날씨부터 미세먼지 농도, 배터리 온도 등 다양한 정보를 운전자가 원하는대로 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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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BMW iX3 후면. <비즈니스포스트>

트랙 주행에서는 더 뉴 iX3의 뛰어난 조향감을 알 수 있었다. 주행로가 U자 모양으로 구부러진 헤어핀 코너를 돌 때도 차량이 밀리는 느낌 없이 안정적 주행이 가능했다. S자형 코너를 주행할 때도 좌우로 쏠리지 않아 자신있게 코너를 빠져나갈 수 있었다.

짐카나에서는 연속된 콘 사이를 빠르게 빠져나가기 위해 스티어링휠을 좌우로 급격하게 돌려도 안정적 움직임을 보였다. 원 모양의 콘을 1바퀴반 도는 코스에서 속도를 높여도 언더스티어나 오버스티어 현상 없이 주행할 수 있었다.

차량 위에 컵을 붙이고 워셔액을 채운 후 시속 30㎞로 콘 사이를 빠져나가는 슬라럼 테스트도 진행됐다. 워셔액 450㎖를 채우고 출발했는데, 도착 후에도 워셔액이 쏟아지지 않았다. 차량이 좌우로 쏠리는 롤링 현상을 잘 제어하고 있다는 의미다.

눈을 안대로 가리는 정차 체험이나 컵에 액체를 채우고 진행하는 슬라럼 테스트는 다른 미디어 시승 행사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이다.

BMW 관계자는 “어떻게 해야 더 뉴 iX3가 가진 장점들을 잘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더 뉴 iX3의 성능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행사를 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