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인공지능 콘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픈AI는 올해 상장을 앞뒀는데 AI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 투자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6일(현지시각) 디인포메이션과 로이터 등 외신을 종합하면 오픈AI는 주주들에게 최근 공유한 자료를 통해 1분기에 37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오픈AI는 57억 달러(약 8조6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의 65%에 달하는 비용을 쓴 것이다.
IT전문매체 크립토브리핑은 “컴퓨팅 비용이 가장 큰 원인이다”며 “첨단 AI 모델을 학습하고 실행하려면 엄청난 양의 반도체가 필요한데 하드웨어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르면 올해 9월에 미국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기업 가치는 최대 1조 달러(약 1513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오픈AI는 이달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해에도 이미 오픈AI는 지출 비중이 높았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해 연구개발과 홍보 등 비용에 모두 340억 달러(약 51조4천억 원)를 지출했다. 연간 매출액은 130억 달러(약 19조6천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매출 대비 막대한 비용을 쓰는 이유로 상장 전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이 꼽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AI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경쟁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크립토브리핑은 오픈AI가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로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과 유가증권 등을 730억 달러(약 110조 원) 보유하고 있다며 재정 여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