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가 급락에 따라 금융시장을 둘러싼 주요 불확실성이 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6월 금융시장에서 우려됐던 각종 불확실성이 큰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하나둘 해소되고 있다”며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확인해야 하지만 6월 FOMC 회의 관련 불확실성도 큰 무리 없이 해소될 것”이고 내다봤다. 
 
키움증권 "유가 하락에 금융시장 불확실성 완화, 미국 FOMC 회의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

▲ 유가 급락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크게 낮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설치된 유가 정보판. <연합뉴스>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와 미국 물가 상승 압력,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의 금리 정책, 스페이스X 상장에 따른 유동성 이동 등 금융시장이 직면했던 주요 불확실성 요인들이 예상보다 제한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란 전쟁을 둘러싼 긴장 완화에 따른 유가 급락이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낮추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부담과 주요 중앙은행의 긴축 압력도 완화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각종 불확실성 리스크 완화의 중심에는 유가 급락이 있다”며 “유가 하락은 물가와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유가 급락 영향으로 주요국 물가 상승률이 5~6월을 정점으로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금리 인상 역시 장기 사이클보다는 일시적 조치에 그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전쟁 이후 100달러 안팎까지 올랐다가 종전 협상 기대감이 커진 뒤 하락세를 보이며 지금은 80달러대로 내려왔다.

스페이스X의 성공적 상장 역시 금융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상장 이후 고평가 우려가 상당 부분 완화했고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낙관론도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남은 6월 이벤트는 케빈 워시 의장이 처음으로 주재하는 FOMC 회의”라며 “강한 금리 인상 신호가 나온다면 금융시장이 단기적으로 출렁일 수 있지만 예상보다 완만하거나 중립적 메시지가 나올 경우 시장이 환호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 급락으로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기조가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6월 FOMC를 둘러싼 불확실성 역시 무리 없이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준은 현지시각으로 6월17일 FOMC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