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공사 본사 북측에 설치된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의 모습. <한국전력공사>
한전은 15일 공기업 최초로 저궤도 위성통신(LEO, Low Earth Orbit satellite) 서비스를 활용한 비상통신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산불, 집중호우 등 재난으로 기존 통신망이 두절 되더라도 전력 설비 운영과 현장 직원의 안전을 공백없이 지키기 위한 조치다.
기존 고궤도(3만8500km) 기반의 위성 전화는 장거리 신호 전송에 따라 데이터 전송 지연이나 기상 악화에 통신이 끊기는 불편함이 있었다.
한전은 본사와 서울, 경기 등 주요 거점에 저궤도(550km) 기반의 위성 전화를 시범 설치해 본사와 지역본부 사이 지휘 및 보고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강원, 경북 산간 지역에 차량용 및 이동형 위성통신 장비도 도입하기로 했다.
특정 지역의 통신이 마비되는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해당 장비를 현장에 즉시 투입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며 전력 설비 복구 작업을 지휘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한다.
산악, 도서, 해상지역 등 휴대전화 음영지역 현장에도 위성통신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어디서나 소통 가능한 통신 인프라를 확보하고 다양한 디지털 안전 서비스를 접목할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저궤도 위성통신 같은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재난 대응력과 현장 안전을 한 단계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전력 설비 운영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