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가 SK네트웍스의 LPG유통사업 영업권을 넘겨받는다.

SK가스 관계자는 2일 “LPG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SK네트웍스가 보유하고 있던 LPG유통사업의 영업권 일체를 넘겨받을 것”며 “LPG충전소의 유통망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LPG 판매량을 늘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가스, SK네트웍스의 LPG유통사업 넘겨받아  
▲ 이재훈 SK가스 대표이사 사장.
SK네트웍스는 보유하고 있는 49개의 LPG충전소를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이 설정한 전문투자형 펀드에 3040억 원에 매각하고 SK가스는 이 펀드로부터 충전소를 일괄 임차해 운영을 맡기로 했다.

LPG충전소 매각금액과 운영권 등을 모두 포함해 총 양수금액은 3102억 원 정도다. SK가스와 SK네트웍스는 LPG사업 양수도 절차를 31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SK가스는 이번 양수계약으로 LPG사업 투자부담을 줄이면서 국내 LPG유통시장에서 LPG유통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가스 관계자는 “앞으로 LPG충전소를 LPG와 수소, 전기 등을 복합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충전소로 확장하면서 친환경 에너지플랫폼으로 키울 것”이라며 “LPG사업의 유통망을 활용한 제휴마케팅 등 고객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거래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주력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투자재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