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이 KT의 부문 역량 진단과 미래 신사업 발굴 등을 위해 신설한 미래융합전략실장에 윤경림(51) 전무를 17일 임명했다.
▲ 윤경림 KT 미래융합전략실장 |
미래융합전략실은 황 회장이 취임하면서 CEO 직속으로 신설한 조직이다. KT 각 부문을 비롯해 그룹사별 핵심 역량을 진단하고, 그룹사의 융합을 통해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황 회장이 과거 삼성전자 시절 구조조정본부를 담당한 적이 있어 ‘KT판 구조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융합전략실장은 애초 삼성 출신 등이 올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지만 결국 KT를 알고 외부에서 전략기획과 사업관리 등을 수행해온 윤 전무로 낙점됐다.
KT 측은 윤 실장이 통신산업의 신규사업 발굴미디어 등을 담당한 경험이 있어 미래융합전략실장으로 최적의 인물이라고 밝혔다. KT의 관계자는 “윤경림 전무가 급변하는 통신 시장환경에서 ICT 기반의 융합서비스로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어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1등 KT를 만드는데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윤 실장은 "정체된 통신시장의 틀을 깨고 차별화된 서비스와 미래 먹을거리로 1등 KT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앞서 황 회장은 지난달 말 미래융합전략실 상무 및 상무보 5명의 인사를 했다. 모두 KT 내부 인사로 김성훈 상무와 송재훈 상무, 문성욱 상무보, 이미향 상무보, 최인철 상무보 등이 미래융합전략실에 합류했다. 미래융합전략실은 3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