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중기부와 모험자본ᐧ상생금융 업무협약 체결, 이찬진 "적재적소 지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오른쪽)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효율적 모험자본 공급과 상생금융 확대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을 강화한다.

금융감독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원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모험자본 생태계와 상생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생산적 금융’ 전환 기조에 따라 금융업계는 모험자본 공급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시장과 혁신 중소ᐧ벤처기업의 연결 역할을 적극 수행하기 위해 중기부와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중기부ᐧ금감원ᐧ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건전성 규제 및 금융 애로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다양한 자금이 벤처투자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협력 과제를 도출해 추진한다. 

전체 벤처투자 시장을 조망하기 위한 통계 고도화와 투자자 및 피투자기업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모험자본 관리ᐧ감독 협력 강화도 진행한다. 

금융회사와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상생금융지수의 시장 안착과 동반성장대출 활성화 등 상생금융 확산을 위한 협업을 본격화한다. 

상생금융지수는 2026년부터 도입될 예정으로 금융권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행한 상생금융 역할을 평가해 수치화한 지표를 말한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K벤처ᐧ스타트업의 도전과 혁신은 복합위기를 돌파할 최선의 성장 동력”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도약과 연 40조 원 벤처투자 시장 조성을 위해 다양한 협력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모험자본 정책의 성패는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적시에 자금이 공금되고 회수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달려있다”며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K벤처로 전환과 중소기업ᐧ금융권의 동반 성장 요구에 부응해 모험자본과 상생금융을 적재적소에 지원하는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종합금융투자계좌(IMA), 발행어음 등을 통한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흐름 대전환 추진 과정에서 모험자본이 취지에 맞게 활용되도록 충실하게 관리ᐧ감독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