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면 우리나라 고속도로가 전체 5000km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신설·확장 등 49개 사업에 28조9천억 원이 투자되는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을 12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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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85조5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9만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5년 4193km였던 고속도로가 2020년까지 5075km로 늘어나 882km가 추가로 건설된다. 이 가운데 288.7km는 신규 13개 노선이 차지한다.
안산에서 인천을 잇는 수도권 제2순환도로가 새로 생겨나며 금천에서 대덕까지 광주순환도로, 서울에서 양평까지 방사도로, 서창에서 장수까지 그리고 대산에서 당진까지 지선도로도 신규 건설된다.
혼잡구간은 지금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국토부는 김해공항~대동, 칠원~창원 그리고 서평택~매송 등 상습정체를 해소할 수 있는 고속도로를 확장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렇게 되면 2015년 1299km였던 혼잡구간이 2020년에는 656km로 49.4%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강 장관은 “도시부 혼잡완화를 위해 외곽순환도로와 지하도로, 순환축간 방사도로, 지선도로를 신설할 계획”이라며 “도로용량을 초과한 구간은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상습정체 등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제천에서 영월, 성주에서 대구 그리고 공주에서 청주를 잇는 고속도로도 건설하기로 했다. 남북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동서축을 보완하는 등 낙후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국토부는 2016년 8월에 고시한 ‘국가도로 종합계획’의 방향에 따라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
이미 건설을 시작한 36개 사업에는 앞으로 21조5억 원이 더 투입되고 23개의 신규사업에는 7조4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