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이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디에이치 방배 투시도. |
[비즈니스포스트] 서울 강남권에서 일반분양 물량만 1천 세대를 넘어가는 대단지 청약이 진행된다.
디에이치 방배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수억 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데다 실거주 의무도 없어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디에이치 방배가 특별공급 청약접수를 받는다. 27일~28일에는 1순위 일반공급, 29일에는 2순위 일반공급이 예정됐다.
디에이치 방배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972-1번지 일원 방배5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로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지하4층~지상33층, 29개 동, 2064세대 규모로 지어지며 이 가운데 1244세대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다자녀 124세대, 신혼부부 210세대 등 특별공급 물량만 594세대에 이른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6496만7천 원으로 전용면적 59㎡ 기준 최고 17억2580만 원, 84㎡ 기준 최고 22억1960만 원이다.
인접한 방배롯데캐슬아르떼(2013년 준공)에서 7월 59㎡가 20억7천만 원, 84㎡가 24억3천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2억~3억 원가량 낮은 분양가다.
신축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실질적 시세차익은 이보다 클 것으로 여겨진다. 디에이치 방배와 1㎞가량 떨어져 있어 직접 비교는 어려우나 2021년 준공한 방배그랑자이는 7월 84㎡ 매물이 28억7천만 원까지 거래됐다.
분양가 상한제 단지로는 이례적으로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전세 보증금으로 분양대금을 치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방배그랑자이 전용 84㎡는 7월 14억 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디에이치 방배 당첨자 발표는 9월4일, 계약일은 9월19~26일이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