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주문형비디오(VOD) 매출 확대에 힘입어 올해 안에 인터넷방송(IPTV)사업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9일 “SK텔레콤이 주문형비디오 매출로 인터넷방송 실적을 견인해 올해 안에 인터넷방송 영업손익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이라며 “올해 초 출시한 인터넷방송서비스(OTT) ‘옥수수’(Oksusu)가 월실질이용자(MAU) 기준으로 인터넷방송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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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인터넷방송 'Btv'와 올해초 출시된 모바일인터넷방송 옥수수를 운영하고 있다.
Btv가입자는 올해 2분기를 기준으로 376만 명을 나타내 지난해 2분기보다 15% 증가했다.
옥수수의 순이용자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옥수수는 2분기에 순이용자 310만 명을 나타내 전분기보다 17만 명 늘어났다.
정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지상파 콘텐츠를 수급하는 대신 옥수수를 통해 자체제작 프로그램 ‘통’ ‘마녀를 부탁해’ '아이돌인턴왕‘ 등을 선보이며 자체제작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장기적인 사업 전략으로 바람직하며 넷플릭스처럼 자체제작 콘텐츠로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Btv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인터넷방송사업 매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인터넷방송사업에서 2분기에 매출 1992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 매출보다 31.7% 늘어났다.
SK텔레콤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113억 원, 영업이익 429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 늘지만 영업이익은 12.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