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청와대 프리미엄’이 여권 전략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12곳에서 국민의힘에 참패했던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정치권 움직임을 종합하면 6·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인 3월5일을 사흘 앞두고 청와대 및 대통령 직속 기구 출신 출마 인사들의 진용이 드러나고 있다.
청와대 출신들의 이러한 집단 출마는 ‘청와대 프리미엄’을 앞세워 기존 보수 승리 지역에서 ‘현직 프리미엄’을 꺾고 득표율을 높이려는 여권 전략으로 풀이된다. 광역단체장부터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까지 모든 부문에 걸쳐있다.
광역단체장에 도전하기 위해 사직한 인물들로는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강원도지사 출마), 신용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충청북도지사 출마), 이선호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울산시장 출마) 등이 있다. 모두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에 자리를 내어준 곳들이다.
특히 강원도지사에 도전하는 우상호 전 수석의 경우 위기 때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곁에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인물인 만큼 지방선거에서 ‘청와대 프리미엄’의 실질적 파급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 전 수석은 2022년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선거 전략을 진두지휘했고, 대선 패배 이후에는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을 수습하며 이재명 체제로 가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히는 강원도에서 실제로 우 전 수석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2~13일 강원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 전 수석 46.4%, 김진태 현 강원도지사 35.9%로 집계됐다.
충북도지사로 출마할 의사를 밝힌 신용한 부위원장 역시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국민의힘 주자를 앞서고 있다.
충북도지사 선거 가상 양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후보 43.9%, 국민의힘 김영환 현 지사 29.2%로 집계됐다.
청와대 출신은 아니지만 김경수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경상남도지사 출마)의 행보도 주목받는다.
김경수 위원장은 2018년 경상남도지사로 당선돼 보수 텃밭으로 통하는 경남에서 민주당 계열의 ‘깜짝 승리’를 이끈 정치인으로 평가돼 왔다. 당시 그는 50%가 넘는 득표율로 당선되며 민주당의 영남 확장 전략을 상징하는 인물로 부상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노무현 정부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과 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이재명 대통령과는 직접적인 정치적 동지 관계라기보다는 정책 방향과 당내 전략 차원에서 연결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경남 도지사 재도전은 이재명 정부의 지방균형발전 정책이 보수 강세 지역에서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전제로 한 ‘대전충남통합특별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24일 대전·충남 행정통합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출마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현직의 무게를 감안할 때 통합 무산 상황에서 자리를 내려놓을 명분이 약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성남시장 출마를 선언했고, 진석범 전 보건복지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화성시장에 도전한다. 김광 전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은 인천 계양구청장, 성준후 전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은 전북 임실군수, 서정완 전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은 하남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지방선거와 같은 날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관심사다. 김남준 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인천 계양을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정치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 계양을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5선 지역구다. 송 전 대표는 2022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지역구를 이재명 당시 후보에게 넘겼다. 당내에서는 이를 두고 이재명을 위한 결단이라는 평가가 나왔으며, 송 전 대표는 현재도 차기 당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중량급 인사다.
다만 대통령 메시지 라인에서 활동해 온 김남준 전 대변인 역시 여권 핵심 인사로 분류되는 만큼, 당 차원의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박찬대 의원이 인천시장 선거에 나설 경우 지역구 공백이 발생해 송 전 대표와 김 전 대변인 가운데 한 명이 전략적으로 이동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인천시장 선거와 계양을 재보선이 연동된 구도로 전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역 권력 재편을 넘어 이재명 정부 1년 차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띤다. 청와대 프리미엄이 실제 득표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보수 강세 지역에서 균열을 낼 수 있을지가 판세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강원도지사 관련 여론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6년 2월 12~13일 이틀간 강원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방식(휴대전화 100% 가상번호)으로 실시했다. 표본수는 803명, 응답률 7.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충북도지사 관련 여론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13~14일 이틀간 충북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9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100%)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p이며 응답률은 7.3%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권석천 기자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12곳에서 국민의힘에 참패했던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우상호 청와대 정무수석이 18일 청와대에서 기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 수석은 이날 6·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연합뉴스>
2일 정치권 움직임을 종합하면 6·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인 3월5일을 사흘 앞두고 청와대 및 대통령 직속 기구 출신 출마 인사들의 진용이 드러나고 있다.
청와대 출신들의 이러한 집단 출마는 ‘청와대 프리미엄’을 앞세워 기존 보수 승리 지역에서 ‘현직 프리미엄’을 꺾고 득표율을 높이려는 여권 전략으로 풀이된다. 광역단체장부터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까지 모든 부문에 걸쳐있다.
광역단체장에 도전하기 위해 사직한 인물들로는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강원도지사 출마), 신용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충청북도지사 출마), 이선호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울산시장 출마) 등이 있다. 모두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에 자리를 내어준 곳들이다.
특히 강원도지사에 도전하는 우상호 전 수석의 경우 위기 때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곁에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인물인 만큼 지방선거에서 ‘청와대 프리미엄’의 실질적 파급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 전 수석은 2022년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선거 전략을 진두지휘했고, 대선 패배 이후에는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을 수습하며 이재명 체제로 가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히는 강원도에서 실제로 우 전 수석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2~13일 강원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 전 수석 46.4%, 김진태 현 강원도지사 35.9%로 집계됐다.
충북도지사로 출마할 의사를 밝힌 신용한 부위원장 역시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국민의힘 주자를 앞서고 있다.
충북도지사 선거 가상 양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후보 43.9%, 국민의힘 김영환 현 지사 29.2%로 집계됐다.
청와대 출신은 아니지만 김경수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경상남도지사 출마)의 행보도 주목받는다.
김경수 위원장은 2018년 경상남도지사로 당선돼 보수 텃밭으로 통하는 경남에서 민주당 계열의 ‘깜짝 승리’를 이끈 정치인으로 평가돼 왔다. 당시 그는 50%가 넘는 득표율로 당선되며 민주당의 영남 확장 전략을 상징하는 인물로 부상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노무현 정부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과 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이재명 대통령과는 직접적인 정치적 동지 관계라기보다는 정책 방향과 당내 전략 차원에서 연결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경남 도지사 재도전은 이재명 정부의 지방균형발전 정책이 보수 강세 지역에서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전제로 한 ‘대전충남통합특별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24일 대전·충남 행정통합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출마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현직의 무게를 감안할 때 통합 무산 상황에서 자리를 내려놓을 명분이 약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성남시장 출마를 선언했고, 진석범 전 보건복지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화성시장에 도전한다. 김광 전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은 인천 계양구청장, 성준후 전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은 전북 임실군수, 서정완 전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은 하남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지방선거와 같은 날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관심사다. 김남준 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인천 계양을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정치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3일 서울시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법원 청사 앞에 서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소나무당>
인천 계양을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5선 지역구다. 송 전 대표는 2022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지역구를 이재명 당시 후보에게 넘겼다. 당내에서는 이를 두고 이재명을 위한 결단이라는 평가가 나왔으며, 송 전 대표는 현재도 차기 당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중량급 인사다.
다만 대통령 메시지 라인에서 활동해 온 김남준 전 대변인 역시 여권 핵심 인사로 분류되는 만큼, 당 차원의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박찬대 의원이 인천시장 선거에 나설 경우 지역구 공백이 발생해 송 전 대표와 김 전 대변인 가운데 한 명이 전략적으로 이동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인천시장 선거와 계양을 재보선이 연동된 구도로 전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역 권력 재편을 넘어 이재명 정부 1년 차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띤다. 청와대 프리미엄이 실제 득표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보수 강세 지역에서 균열을 낼 수 있을지가 판세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강원도지사 관련 여론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6년 2월 12~13일 이틀간 강원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방식(휴대전화 100% 가상번호)으로 실시했다. 표본수는 803명, 응답률 7.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충북도지사 관련 여론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13~14일 이틀간 충북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9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100%)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p이며 응답률은 7.3%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