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거래소가 이트론, 이화전기, 이아이디 등 이화그룹 상장사 3곳의 상장을 폐지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1일 기업심사위원회를 통해 코스피시장 상장사 이아이디와 코스닥시장 상장사 이화전기, 이트론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 이화그룹 상장사 3곳의 상장폐지 결정

▲ 한국거래소가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이화그룹 상장사 3곳에 대한 상장폐지를 심의했다.


한국거래소는 공시에서 “이아이디의 개선계획과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그 밖의 공익 실현과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의한 결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상장사인 이아이디는 영업일 기준 15일 동안 거래소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없는 경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이의신청이 있다면 20일 이내에 코스피시장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상장폐지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코스닥 상장사인 이화전기, 이트론의 경우 20일 동안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심의한다. 

이번 심의에 따라 이화그룹 상장사 3곳에 대한 주식 거래중지 조치가 이어지게 됐다. 

이들 세 종목은 5월10일 이화그룹 김영준 회장과 김성규 총괄사장의 횡령, 배임 혐의가 불거진 이후로 거래가 정지됐다. 

이화그룹이 김성규 전 대표의 횡령액이 거래정지 기준(10억 원)에 미치지 않는다고 공시하면서 거래가 재개되기도 했지만 공시가 검찰의 조사내용과 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5월12일부터 다시 거래가 정지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