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엔지니어링이 제주 추자도에 총 3GW(기가와트) 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에퀴노르코리아, LG화학,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와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 발전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제주 추자도 총 3GW 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 추진

▲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지난 8월30일 진행된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 발전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허성우 LG화학 부사장, 이동걸 SK에코플랜트 사업단장, 비욘 인게 브라텐 에퀴노르코리아 대표이사, 임관섭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본부장, 온상웅 포스코이앤씨 인프라사업본부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이번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을 포함한 5개사는 서쪽 10~30km 지점에 고정식과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를 혼합한 총 발전용량 1.5GW의 '후풍 프로젝트'와 추자도 동쪽 10~20km 지점에 1.5GW 규모의 고정식 해상풍력발전 '추진 프로젝트' 등 두 개의 대형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에 협력하게 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주관한 에퀴노르코리아는 노르웨이를 본사로 둔 기업이다. 에퀴노르는 앞서 23일 포스코이앤씨와 750MW(메가와트) 규모 울산 반딧불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비욘 인게 브라텐 에퀴노르코리아 대표이사는 “후풍과 추진 해상풍력은 대한민국에서 큰 의미를 갖는 중요한 프로젝트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우리는 깊은 해양 전문 지식과 현지 경험 및 자원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임관섭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이번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글로벌 기업들 간 모범적 협업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가진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