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기초소재사업에서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다.

이재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LG화학에서 기초소재사업부의 영업이익 공헌도가 높다”며 “기초소재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8% 이상이며 영업이익 비중은 75%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LG화학 새 성장동력 안착까지 기초소재사업이 버팀목  
▲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LG화학은 지난해 기초소재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 1조6760억 원을 올렸다. 전체 영업이익의 92%가 기초소재 사업부문에서 나왔다.

올해 1분기에 기초소재 사업부문은 영업이익 4660억 원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13.3%로 높았고 영업이익 비중은 102%로 정보전자소재사업부문의 적자를 만회했다.

기초소재사업부문은 인도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외형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인도는 제12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기간인 2012~2017년 1조2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를 건설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건설자재가 투입될 전망”이라며 “건설자재의 대표적인 제품인 PVC와 PE 관련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기초소재 사업부문의 실적이 탄탄하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사업 추진이 일시적으로 지연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기초소재사업부문이 현금창출원 역할을 하는 동안 잠재력을 보유한 새로운 성장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정보전자소재 사업부문은 LCD산업이 주력이지만 차세대 성장동력인 올레드(OLED), 수처리, 전기차 소재 비중을 늘려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