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대사에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대사가 내정됐다.

26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골드버그 대사를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하고 한국 정부의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미국대사에 최고위급 외교관 필립 골드버그 내정, 대북제재 전문가

▲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미국대사.


골드버그 대사는 국무부 외교관 최고위 직급인 경력대사(Career Ambassador)로 2019년부터 콜롬비아 대사로 재임하고 있다. 아직까지 주한 미국대사로 경력대사가 부임한 적은 없다.

골드버그 대사는 1956년생으로 국무부 정보조사국 담당 차관보, 필리핀·볼리비아 대사 등을 지냈다.

한국에서 근무한 적은 없으나 대북제재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09년부터 2010년까지 국무부 유엔 대북제재 조정관을 맡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행과 관련한 업무를 총괄했다.

주한 미국대사는 해리 해리스 전 대사가 1월20일 이임한 뒤 1년 넘게 공석이다. 신임 대사는 아그레망 절차 이후 미국 상원 인준 절차를 걸쳐야 하기 때문에 3월 대선 이후에나 부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