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지난해 영업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한진중공업은 3일 지난해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155억 원, 영업손실 739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 적자탈출 실패, 지난해 손실규모 줄어  
▲ 안진규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사장(왼쪽)과 이만영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사장.
2014년보다 매출은 23.6% 늘어났고 영업손실은 49.0% 줄었다.

한진중공업은 “선박 건조 취소에 따른 충당금을 설정해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매출이 늘고 손실폭이 줄어든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유동성 위기를 맞아 지난해 12월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갔다.

한진중공업홀딩스는 3일 한진중공업 채권단으로부터 1300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담보제공 주식은 한국종합기술, 한일레저, HACOR INC. 회사주식이다. 담보제공 규모는 3250억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29.4%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