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해운회사 머스크의 선박발주 취소설과 관련해 기존 수주계약에 영향이 없다고 해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5일 “머스크가 발주를 포기한 컨테이너선 6척은 옵션 계약”이라며 “기존에 발주한 11척 수주 계약은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최대 해운사 머스크 긴축,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타격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대우조선해양은 6월 덴마크 머스크로부터 1만963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을 수주했다. 계약규모만 18억 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이다.

두 회사는 선박건조계약을 맺으면서 추가로 6척을 발주할 수 있는 옵션계약을 포함했다.

머스크는 이번에 이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대우조선해양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최근 경영난을 이유로 대규모 감원을 하는 등 긴축경영에 돌입했다. 이 때문에 옵션계약 포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도 머스크로부터 1만4천TEU급 컨테이너선 8척의 옵션계약을 연기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현대중공업은 7월 머스크와 컨테이너선 9척 건조계약을 맺으며 옵션을 추가했다.

머스크는 현대중공업과 맺은 옵션계약을 취소한 것이 아니라 옵션을 행사할지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